[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창 밖 난간에 강아지가 방치된 모습이 온라인에 퍼지면서 ‘학대’ 논란이 불거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강아지 학대’라는 제목으로 빌라 건물 창 밖 좁은 난간 위에 흰색 강아지가 앉지도 서지도 못한채 방치된 모습의 사진이 올라왔다.
게시글 작성자에 따르면 사진이 찍힌 곳은 충북 청주의 한 동네이며 주인인 젊은 여성은 술을 마신 뒤 강아지가 귀찮게 했다며 밖으로 내보냈다고 설명했다.
작성자는 “강아지가 창 밖에 있는 걸 보고 근처 사시는 분이 뛰어가서 문을 두드렸다. 불이 켜져있는데도 열어주지도 않았다”며 “주인이 반드시 처벌받기를 바란다”고 비판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동물 학대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 “이럴 거면 왜 키우는가”, “주인도 똑같이 당해봐야 한다”, “이런 사람들은 동물을 키우면 안 된다”, “동물이 무슨 죄인가” 등 분노를 쏟아냈다.
이후 강아지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의해 무사히 구조된 것으로 전해진다. 40대 견주는 ‘개를 왜 난간 밖에 방치해뒀는가’라는 경찰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문이 열려 개가 나갔는지 아니면 견주가 내보낸 건지 조사하고 있다”고 연합뉴스를 통해 밝혔다.
한편 동물학대 논란은 꾸준히 반복되고 있다. 지난달 25일에는 경주 상주에서 차량 뒤쪽에 개를 매달고 달려 죽게한 사건이 발행했다. 이에 동물보호단체는 차량 운전자를 고발, “창문을 닫고 빠른 속도로 달린 것은 동물학대의 고의성이 충분하다”며 “동물보호법으로 엄벌에 처해달라”고 촉구했다.
지난달 10일 서울 구로구에선 ‘고양이 살해’로 추정된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구로경찰서는 지난 10일 밤 ‘아파트 주차장에서 고양이가 죽었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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