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방문한 오세훈… 시민들 “아휴 잘생기긴 했네”

강북구 방문한 오세훈… 시민들 “아휴 잘생기긴 했네”

吳, 지지자들 환호에 웃으며 화답
정양석 전 의원, 강북구청 건물 노후화 지적하기도

기사승인 2021-04-06 14:41:02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서울 강북구 수유동 한 골목길 상가에서 주민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최기창 기자

[수유=쿠키뉴스 최기창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강북구 수유동에서 시민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아울러 노후된 강북구청에 대한 설명을 듣기도 했다. 

오 후보는 6일 오후 서울 강북구 수유동에서 거리 유세를 펼쳤다. 그는 강북구청사거리에서 거리유세를 시작한 뒤 강북구청 뒷골목과 강북구청 앞 유흥거리 등을 찾았다. 

이 자리에는 강북갑을 지역구로 둔 정양석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동행했다.

오 후보는 정 사무총장과 함께 골목길을 순회했다. 그는 주로 “감사합니다”와 “반갑습니다”고 인사했다. 점심시간을 약간 넘긴 탓에 주로 노년층과 장년층이 많았다. 다만 유세 첫 시작이었던 강북구청사거리에서는 젊은이들의 인증샷 요청도 더러 있었다. 

대로변에서 인사를 시작한 오 후보는 지나가는 시민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눴다. 지나가는 버스를 향해서 손을 흔드는 모습도 있었다. 식당 앞에 있는 지지자들의 환호에는 활짝 웃으며 대응하기도 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골목길에서 마주친 시민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최기창 기자

골목길 순회에는 정 사무총장의 역할이 컸다. 오히려 오 후보보다 정 사무총장을 먼저 알아본 지역 주민들도 있었다. 정 사무총장은 이들에게 “오 후보랑 같이 찍은 사진을 가게에 걸어놔야 한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한 노년층 시민은 “오 후보가 잘생기기는 했다”며 미소를 짓기도 했다. 

거리 유세를 이어가던 도중 정 사무총장은 한 건물을 가리켰다. 강북구청이었다. 그는 “분구되기 이전부터 도봉구청의 청사로 사용하던 건물”이라고 소개했다. 지역 현안에 관심을 가져달라는 의미였다. 오 후보는 고개를 끄덕이며 알겠다는 모습이었다. 

강북구청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건물은 1974년(당시 도봉구청)부터 사용해왔다. 이후 강북구가 1995년 분구될 때 도봉구는 이전했다. 그러나 강북구는 여전히 수유동에 남아 건물을 청사로 활용하고 있다. 

유세를 마친 뒤 정 사무총장은 쿠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뜨거운 지역 주민의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후 그는 강북구청 얘기를 꺼냈다. 정 사무총장은 “강북구청 건물을 직접 보여드리고 싶었다. 그런데 상황이 잘 안됐다”며 아쉬워했다. 

그는 “강북구청사에 관한 설명은 사실 강북구청장의 일”이라면서도 “강북구청은 강북구의 상징 같은 건물이다. 시장이 되면 이러한 부분에도 관심을 두고 시정을 돌봐달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오 후보는 “여기서도 열기가 느껴진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자리를 떴다. 

mobydic@kukinews.com
최기창 기자
mobydic@kukinews.com
최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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