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결승] 담원기아 김정균 감독 "4개 대회 연속 우승컵 들어올릴 것"

[LCK결승] 담원기아 김정균 감독 "4개 대회 연속 우승컵 들어올릴 것"

기사승인 2021-04-06 16:28:04
사진=담원 기아 김정균 감독. LCK 미디어데이 줌 화면캡처

[쿠키뉴스] 강한결 기자 = "지난해 담원 기아는 서머 스플릿, LoL 월드챔피언십(롤드컵), KeSPA컵(케스파컵) 정상에 올랐는데, 올해 스프링 스플릿 우승컵도 들어올리고 싶다."


담원 기아 사령탑으로서 맞이한 첫 번째 결승전에 임하는 김정균 감독의 열망은 뜨거웠다. 김 감독의 출사표에는 우승에 대한 열망이 가득했다.

김 감독은 6일 오후 온라인으로 열리는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결승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해 "지금의 팀원과 함께 담원 기아의 첫 번째 스프링 스플릿 우승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김 감독과 담원 기아 양쪽 모두에게 이번 결승전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

2019년 LCK에 입성한 담원 기아(前 담원 게이밍)은 승격 첫 시즌부터 롤드컵에 진출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이듬해 여름을 지배한 담원 기아는 지난해 롤드컵에서 '소환사 컵'을 들어올렸다. 기세를 탄 담원 기아는 지난해말 케스파컵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스프링 스플릿마저 제패한다면 LCK에서 진행되는 모든 대회 타이틀을 따낸 대업을 달성한다.

김 감독에게도 이번 결승전은 매우 중요하다. 그는 그동안 SKT T1(現 T1)에서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하지만 담원 기아가 젠지 e스포츠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다면, 김 감독은 LCK 최초로 복수의 구단에서 정상에 오른 사령탑이 된다.

김 감독은 이에 대해 "저에 대한 의미는 비중으로 보면 크지 않다"며 "다만 지금의 선수들과 함께 우승을 차지한다면 제게는 매우 영광으로 다가올 것 같다"고 강조했다.  

미디어데이 내내 김 감독은 담원 기아 선수들에 대한 굳건한 믿음을 드러냈다. "최근 '비디디' 곽보성 선수가 뛰어난 활약을 펼쳤는데, '쇼메이커' 허수의 캐리력을 어떻게 강조할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김 감독은 "개인적으로 '비디디'는 크게 신경쓰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도발하는 것은 아니지만 '쇼메이커'가 훨씬 잘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뛰어난 게임 이해도로 넓은 챔피언폭을 가진 '베릴' 조건희에 대한 칭찬도 이어졌다. 김 감독은 "해외 지역에서 나오는 조커카드는 모두 참고 하고 있다"며 "사실 조커픽이 나오려면 선수 개인의 챔피언 숙련도가 중요한데, '베릴'은 모둔 챔피언을 다룰 수 있어 '초가스'와 같은 다양한 조커픽 활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지난 5일 공개된 ALL LCK 결과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몇몇 커뮤니티에서는 투표 결과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오는 상황이다.  김 감독은 "사실 개인마다 보는 관점은 다를 수 있다"며 "우선 담원 기아 선수들이 모두 뽑혀서 기분좋고, 이들과 함께 경기하는 것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꼭 우승컵을 들어올려 담원 기아 팬들이 웃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sh04khk@kukinews.com
강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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