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일(현지시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보다 68센트, 1.16% 오른 배럴당 59.33달러에 마감됐다. WTI는 최근 10거래일 동안 배럴당 60달러를 기준으로 등락을 반복했다.
WTI는 지난달 23일 마감 기준 배럴당 57.76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3월5일 마감 기준 배럴당 66.09달러 대비 약 1달러 가량 하락한 수치다. 이후 60달러 선을 사이에 두고 2~3% 가량의 등락이 반복됐다.
이날 브렌트유도 전일보다 59센트, 0.95% 오른 배럴당 62.74달러에 머물렀다. 브렌트유 가격도 최근 열흘 동안 WTI와 마찬가지로 등락이 반복됐다. 브렌트유는 10거래일 동안 배럴당 60달러에서 64달러 사이에서 오르내렸다.
이에 대해 로이터통신은 지난 3월 미국의 서비스 활동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중국의 서비스업도 석달만에 가장 큰 매출 증가세를 보이는 등 미‧중 양국의 긍정적인 경기지표가 국제유가 상승을 이끌었다고 전했다.
특히 영국에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인원으 늘어남에 따라 봉쇄조치 완화를 진행 중이며, 이달 12일 규제를 추가로 완화해 체육시설과 쇼핑점, 미용실 등이 다시 문을 열게 할 예정이다.
전일 3% 하락했던 국제유가는 경기지표 호조세에 소폭상승했으나, 여전히 국제유가 하락 요인이 있다는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 협의체(OPEC+)는 향후 단계적으로 감산정책을 완화할 전망이다.
또 최근 이란의 핵합의 재검토 소식도 국제유가 영향을 끼쳤다. 로이터통신은 최근 미국과 이란 정부 관계자들이 비엔나에서 2015년 이란 핵협상 재개를 위한 회담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래 골드만삭스는 이란산 원유 수출이 완전히 회복되는 것은 2022년 여름에 가능할 것이라면서, 이란 핵협상 재개는 시장에 큰 충격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코로나19와 관련 일부 국가와 지역에서 대규모 감염이 지속되고 있어 원유 수요 회복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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