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1분기 영업익 1조5178억원···분기 역대 최대

LG전자, 1분기 영업익 1조5178억원···분기 역대 최대

전년比 매출액·영업익 각각 27.7%, 39.2%↑

기사승인 2021-04-07 10:35:23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전경.(사진=윤은식 기자)
[쿠키뉴스] 윤은식 기자 =LG전자는 7일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8조8057억원, 영업이익 1조517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분기 사상 역대 최대이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7%, 39.2%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종전 최대치인 지난 2009년 2분기 1조2439억원을 웃돌며 12년만에 새 기록을 달성했다. 매출도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4분기 18조7826억원을 넘어섰다.

이날 부문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생활가전(H&A)과 HE부문에서 견조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생활가전은 이번에 분기 영업이익 8천억 원을 처음 돌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1분기에 생활가전 매출이 6조 원을 돌파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TV사업도 올레드 TV, 나노셀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증가에 힘입어 매출, 이익 선방이 예상된다. HE본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정도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는 1분기 LG전자 올레드 TV 출하량을 75만9000대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동기 대비 두 배 이상으로 전망된다.

연간 실적과 관련해서 증권업계는 매출과 영업이익 역대 최대를 기록했던 지난해보다 더 좋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부분 증권사는 연간 영업이익을 3조원 후반대로 예측하는 가운데 일부 증권사는 영업이익이 4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키움증권은 "가전과 TV 중심의 홈코노미 수요 강세가 이어지고, 자동차부품이 체질 개선 성과를 보여줄 것"이라며 "연결 대상인 LG이노텍도 광학솔루션 위주로 기대 이상의 실적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잠정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의거한 예상치다. 연결기준 순이익 및 사업본부별 실적은 이달 말 예정된 실적설명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eunsik80@kukinews.com
윤은식 기자
eunsik80@kukinews.com
윤은식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