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찾은 여영국 정의당 대표 “부동산 투기 근절이 오월 정신”

‘광주’ 찾은 여영국 정의당 대표 “부동산 투기 근절이 오월 정신”

여 대표 “광주도 부동산 투기 예외 아냐” 지적
“땀이 존중 받는 광주 만들 것”

기사승인 2021-04-07 11:33:32
여영국 정의당 대표가 광주를 찾아 부동산 투기를 근절하겠다고 약속했다. 사진=정의당

[쿠키뉴스] 최기창 기자 =새롭게 정의당을 맡은 여영국 대표가 광주를 방문해 부동산 투기 근절을 약속했다. 

여 대표는 7일 오전 광주광역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도 부동산 투기 공화국의 예외가 아니다”라며 “국회는 보궐선거가 끝나자마자 이해충돌방지법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투기 공화국’으로 변질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광주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여 대표는 “정의당 광주시당이 먼저 나서서 공공택지 조성 예정지인 산정지구 투기 의혹을 제기했다. 특정 시점에 거래가 증폭된 것만 봐도 투기 정황이 뚜렷하다”고 했다. 하지만 “광주시 조사 결과는 빈손이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평동 준공업지역 역시 재벌기업 특혜 시비로부터 습지 오염까지 총체적 문제를 안고 있지만 광주시가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다. 투기꾼들에게 이곳은 천국이나 다름이 없다. 그러나 제대로 된 조사는 찾아볼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5.18 국립묘지를 참배했다. 여 대표는 이를 언급하며 “오월 정신을 계승한다는 것이 무엇인가 생각해봤다”고 했다. 

여 대표는 부동산 투기를 뿌리 뽑는 것이 오월 정신이라는 생각이다. 그는 “무엇보다 하루하루 열심히 땀 흘려 일하는 사람들이 부동산 투기로 절망하지 않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 오월 정신”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국회는 이해충돌방지법을 통과시켜야 한다. 땅으로 부를 축적하는 사회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 정의당이 그 길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mobydic@kukinews.com
최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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