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대표 한유순·유형석)가 올해 1분기 애플리케이션(앱) 사용자 트렌드 조사 결과를 9일 발표했다.
누적 다운로드 2300만명, 월간활성이용자수(MAU)가 500만명에 달하는 다방은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1분기 앱 사용자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다방 앱 사용자의 연령대는 사회초년생, 직장인이 포함돼 있는 25~34세가 36.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새내기 대학생, 취업준비생이 많은 18~24세가 28.8%, 35~44세 14.4%, 45~54세 10.4%, 55세 이상 7.8% 등이었다.
다방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대학가 온라인 강의가 지속되면서 방을 구하는 대학생들(18~24세)이 전년 동기간 대비 3.7%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반면 25-34세는 전년 동 기간 대비 5.4% 늘어 최근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이들이 방을 찾는 경향이 두드러진 것으로 보인다.
다방 이용자가 가장 많이 검색한 서울 지역은 관악구(37.1%)로, 원룸이 밀집한 신림동과 봉천동으로 확인됐다. 이들 지역이 포함 된 관악구는 청년 인구 비율(40.3%)이 전국에서 가장 높다.
이어 ▲화곡동이 위치한 강서구(16.8%) ▲역삼동과 논현동이 위치한 강남구(15.4%) ▲면목동이 위치한 중랑구(8.7%) ▲사당동이 위치한 동작구(4.8%) 등이 꼽혔다.
올해 1분기에는 주택 공급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앱 내 '분양 정보관' 조회수가 전년 동기 대비 38.6% 증가했다. 다방 앱 내 '테마 분양' 정보 중에서도 서울과 경기 지역 '재건축·재개발'을 검색한 사용자들이 43.5%로 가장 많았고, 이외에 ▲출퇴근이 용이한 '역세권'(27.7%) ▲대형마트 및 백화점이 인접한 '몰세권'(18.4%) ▲인프라를 갖춘 '대단지'(8.3%) 등에 관심이 높았다.
특히 1분기 중 재개발·재건축 검색이 가장 크게 오른 기간은 3월 2째 주(3월 8일~14일)로, 다방은 서울 시장 선거로 재개발·재건축 공약에 대한 기대감이 일부 반영된 결과로 파악했다.
다방에서 방뿐만 아니라 분양까지 검색해보는 사용자들이 늘면서 앱 사용 시간도 소폭 증가했다. 사용자들이 한 번 방을 알아볼 때 소요된 시간은 평균 17분 43초로, 전년 동기 대비 4분 13초 가량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박성민 스테이션3 사업마케팅본부 총괄이사는 “최근 앱 사용자층에서 직장인들의 강세가 두드러졌고 정부의 주택공급 계획, 재개발·재건축 관련 정보 검색자가 증가했다”면서 “다방은 부동산 정보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2030세대에게도 유익한 부동산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관련 콘텐츠 영역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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