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코리아는 공기업 취업을 희망하거나 공기업 취업 준비 경험이 있는 남여 대학생과 취업준비생 445명을 대상으로 공기업 취업선호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인국공이 22.5%로 1위를 차지했다고 12일 밝혔다.
인국공은 잡코리아가 지난 2018년부터 매해 한차례 대학생과 취업준비생들을 대상으로 공기업 취업선호도 조사를 실시한 이후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인국공 관계자는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타 공기업과 달리 지방이전이 없고 안정적인 정년 보장 그리고 공항공사의 브랜드 가치 등 이유로 취업준비생들이 선호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공공기관 알리오에 따르면 지난해 공기업 36곳의 신입직원 평균 기본급을 보면 인국공은 3828만원으로 6위를 차지했다.
인국공 다음으로는 한국공항공사(15.1%)가 2위를 차지했다. 이어 한국전력공사(13.3%), 한국철도공사(11.7%), 한국수자원공사·한국조폐공사(각각 8.3%)순이었다.
공기업 순위는 성별로 차이가 났다. 남성집단의 경우 취업선호 1위 공기업으로 한국철도공사(14.3%)를 꼽았다. 특히 한국조폐공사(3위, 11.3%)와 한국마사회(공동 6위, 9.0%), 강원랜드(공동 6위, 9.0%), 한국가스기술공사(9위, 7.5%) 등의 공기업은 여성에 비해 남성 집단에서 취업선호도가 높았다.
여성집단의 경우 취업선호 희망 공기업 1위에 인천국제공항공사(26.3%)가 올랐다. 이외에 한국수자원공사(5위, 9.0%)와 한국토지주택공사(7위, 7.1%)가 취업선호 공기업 순위 상위에 들었다.
공기업 취업을 희망하는 이유(복수응답)로는 연봉과 복지 등이 우수해서(46.7%), 정년까지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을 것 같아서(27.9%), 대학 전공과 관련한 사업분야라서(25.2%), 대외 이미지가 좋아 보여서(21.8%) 등순으로 답했다.
반대로 공기업 취업을 희망하지 않는 이유로는 높은 경쟁률로 인한 취업 자신감 부재, 취업 준비에 드는 시간과 비용 때문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공기업보다는 대기업이나 스타트업으로 취업을 희망해서, 공기업 조직문화가 맞지 않아서, 공기업이 위치한 지역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등순으로 나타났다.
공기업 취업 준비로 중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는 자격증 취득이 응답률 55.5%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NCS필기시험 공부와 어학점수 취득도 각 48.1%와 41.3%로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다. 반면, 공기업 취업을 위해 자소서 첨삭 코칭을 받았다는 응답률은 14.4%로 다소 낮았다.
공기업 취업 기간으로는 1년을 꼽는 이들이 43.6%로 가장 많았다. 2년을 예상한다는 응답도 30.3%였다. 6개월 미만으로 답한 비율은 10.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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