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PO] ‘26득점’ 김낙현 “이번엔 슛감이 잡혔다”

[KBL PO] ‘26득점’ 김낙현 “이번엔 슛감이 잡혔다”

기사승인 2021-04-12 22:11:28
슈팅을 시도하는 인천 전자랜드의 김낙현(흰색). 사진=한국프로농구연맹(KBL) 제공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1차전에는 슛감이 안 잡혔다.”

김낙현은 12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판3선승제) 고양 오리온과 2차전에서 33분을 소화하며 26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조나단 모트리(26점 13리바운드)와 함께 쌍포로 활약하며 전자랜드의 85대 77 승리를 이끌었다. 두 선수의 활약에 전자랜드는 2승을 챙기며 4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단 1승을 남겼다.

김낙현은 경기가 끝난 뒤 “1차전보다 2차전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시작하자마자 10점 차로 벌어졌다”라며 “1차전 승리 후 전체적으로 방심하면서 집중력이 좀 떨어진 것 같았다. 2쿼터부터 다행히 선수들이 다 같이 소통을 하면서 집중력을 되찾은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라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1차전에 김낙현은 공격을 직접 시도하기 보다 팀원을 살리는 플레이에 집중했다. 그는 1차전에 4점 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반면 2차전에선 직접 공격을 시도했다.

이를 두고 김낙현은 “1차전은 슛감이 잘 안 잡혔다. 원래 한 개, 두 개, 세 개 정도 쏘면 감이 잡히는데 그날은 안 잡히더라. 그래서 돌파 위주로 수비를 모은 다음 빼주는 플레이를 주로 했다”라며 “오늘은 좀 더 공격적으로 해야겠다고 마음먹고 나왔다. 그래서 찬스가 날 때마다 쐈다. 억지로 슛을 던질 때도 있었는데 그래도 적극적으로 쏜 게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김낙현은 2대 2 플레이 파트너인 외국인 선수에 대해선 “모트리는 스크린을 좀 덜 건다(웃음). 스캇은 더 파워풀하고 터프하게 스크린을 완전히 걸어준다”라며 “스캇이 스크린을 해주면 상대 2명이 모두 붙는데 그러면 찬스가 더 잘 나온다. 이번 경기에서도 우리가 2대2 공격을 하면 수비를 와서 슈터들의 찬스가 많이 났다”고 언급했다.

최근 전자랜드의 공격을 전두지휘하는 김낙현이다. 1차전에 이어 이날은 5개의 어시스트를 올렸다.

김낙현은 “패스 타이밍을 좀 알아가는 것 같다. 그리고 무엇보다 어시스트는 동료가 잘 넣어줬기에 올라가는 기록이다. 동료들에게 고맙다”라며 “강혁 코치님께서 말씀도 많이 해주신다. 경기가 끝나고 비디오로 장면 몇개를 집어주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어느새 전자랜드의 에이스로 우뚝 선 김낙현이다. 그는 “현재 KBL에서 가드 중 몇 등 정도 되는 것 같냐”는 질문에 “다섯 손가락 안에 든다”고 말했다.

이어 “일단 허훈이 있고, (이)대성이 형이 있다. (두)경민이 형과 (이)재도 형도 있다. 아, (김)선형이 형도 있다(웃음). 아직 나보다 훨씬 잘하는 형들이 많다. 그래도 나도 열심히 하다보면 형들의 커리어를 따라잡고, 결국 넘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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