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심신진 기자 =국내 채권 전문가들이 한국은행의 4월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달 31일부터 6일까지 채권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200명(104개 기관)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담은 ‘2021년 4월 채권시장지표(BMSI)’를 13일 발표했다. 이중 응답자 전원이 이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 내다봤다.
BMSI가 100을 초과하면 채권시장 강세(금리 하락), 100이면 보합, 100미만은 채권시장 약세(금리 상승)를 의미한다.
종합 BMSI는 86.9로 전월(90.6)보다 하락했다. 세계 경제 회복세와 반도체 수요 회복에 따른 수출 및 투자개선으로 국내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상향조정됐다. 이로 인해 이달 채권시장 심리가 전월대비 소폭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기준금리 BMSI는 100.0으로 직전조사 결과(101.0)와 비슷했다. 인플레이션 우려에도 주요국의 기존 통화정책 유지에 한국은행도 현 금리수준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금리전망 BMSI는 83.0으로 시장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85.0) 대비 보합인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국의 금리상승 기조와 추경 편성에 국고채 수급부담이 금리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코로나19 백신 보급 난항으로 인해 경기회복 속도가 불확실해지면서 이달 국내 채권시장 금리전망 설문에 보합 응답자가 증가했다.
물가 BMSI는 69.0으로 집계됐다.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78.0) 대비 소폭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유가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소비자 물가지수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이달 물가 상승을 전망하는 응답자가 많아졌다.
환율 BMSI는 103.0으로 조사됐다.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100.0) 대비 소폭 호전됐다. 국내 경제지표 개선, 수출 호조 등 영향으로 환율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환율 보합 응답자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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