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국내 기업이 개발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치료제가 일부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는 미국 캘리포니아와 브라질에서 발견된 기타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셀트리온의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성분명 레그단비맙) 효능검사 결과 중화능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검사 대상 기타변이 바이러스는 미국 캘리포니아 2종 B.1.427과 B.1.429, 브라질 P2 등이다.
방대본은 다른 기타변이인 미국 뉴욕 변이바이러스와 나이지리아 변이바이러스 2종에 대해서도 효능평가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향후 브라질 주요변이인 P1 변이바이러스에 대해서도 분리·자원화해 효능을 평가할 예정이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는 기타변이와 주요변이로 구분된다. 주요변이는 전파력이 강해졌거나, 역학적으로 부정적인 변화가 확인되는 변이체다. 병원성 증가와 질환의 중증도에 변화가 관찰될 수 있으며 백신·치료제의 유효성을 떨어트릴 위험도 있다. 기타변이는 주요변이의 특성이 확인되지 않지만, 지역사회에 확산돼 다수의 감염사례를 발생시킨 변이체다.
방대본은 변이 바이러스를 추가 확보해 연구를 지속할 방침이다. 국가병원체자원은행(NCCP)은 지난 2월부터 현재까지 백신·치료제 연구와 진단기술개발을 목적으로 36개 기관에 총 166주의 변이 바이러스를 분양했다. 구체적으로 영국발 80주, 남아공발 76주, 브라질발 10주 등이다.
지난 6일부터는 추가 확보된 미국 캘리포니아 변이바이러스 2주에 대한 분양을 시작했다. 미국 뉴욕 1주와 영국/나이지리아변이바이러스 1주도 품질확인과 자원화가 완료되면 오는 20일부터 분양이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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