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식 “김어준은 유재석과 달라… 고액 출연료 자체가 문제”

김근식 “김어준은 유재석과 달라… 고액 출연료 자체가 문제”

김 교수 ‘유재석’과 비교하며 ‘공정성’ 언급
쿠키뉴스의 ‘법인 계좌 활용 여부’ 질문엔 “개인정보”

기사승인 2021-04-16 09:06:33
김근식 교수의 모습. 사진=김 교수 페이스북

[쿠키뉴스] 최기창 기자 =김어준 씨의 출연료 관련 논란이 연일 관심인 가운데 정치권에서 다시 이에 관한 의문을 제기했다. 특히 고액 출연료가 문제없다는 주장에 대해 4.7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을 담당했던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이를 강하게 비판했다. 

김 교수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씨를 갑자기 유명 연예인으로 비교하는 것은 문제의 본말을 흐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인기 연예인 ‘유재석’과 비교하며 ‘공정성’을 언급했다. 김 교수는 “유 씨는 국민 MC이고 김 씨는 친문 뉴스진행자”라며 예능과 정치시사 프로그램의 차이를 지적했다. 

또한 “공정해야 할 정치뉴스 진행자가 편파적 방송을 진행하면서 서울시민의 세금으로 규정도 어기고 상한선도 어기고 고액 출연료를 받는 것”이라며 “김제동 씨의 거액 강연료가 비난받고 공개돼야 했던 이유는 바로 국민세금으로 지출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후 그는 공정성을 다시 강조했다. 김 교수는 “독립을 주장하려면 공정해야 한다. 공정하지 않고 편향 방송을 하려면 국민 세금이 아닌 유튜브에서 슈퍼챗 후원금으로 하라”고 비난했다. 

한편 쿠키뉴스는 지난 14일 단독 보도를 통해 TBS 출연료 입금용 회사 설립 의혹을 제기했다. 이후 김 씨는 15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세금 탈루는 1원도 없다. 한 푼도 빠짐없이 종합소득세로 신고한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TBS는 “출연료 입금 계좌가 개인이든 법인이든 이와 무관하게 진행자들의 출연료에 소득세를 원천징수해 국세청에 신고 및 납부하고 있다. 법인세율을 적용받아 절세한 것으로 보인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했다.

다만 이들의 해명은 기사에서 지적한 내용과는 관련이 없는 대답이다. 쿠키뉴스가 제기한 ‘법인 계좌 활용 여부’ 의혹에 관해서도 개인정보라는 이유로 답변하지 않았다.

mobydic@kukinews.com
최기창 기자
mobydic@kukinews.com
최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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