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강판, 미얀마군부 연관 'MEHL'과 합작 종료

포스코강판, 미얀마군부 연관 'MEHL'과 합작 종료

'대량학살' 미얀마 군부 자금줄 지적···국제적 압박 '결단'

기사승인 2021-04-16 11:22:34
포스코CI.(사진제공=포스코)
[쿠키뉴스] 윤은식 기자 =포스코강판은 미얀마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 정부 연계 의혹을 받는 미얀마법인 합작파트너사인 MEHL(Myanma Economic Holdings Public Company Limited)과 합작관계를 종료한다고 16일 밝혔다. 1997년 합작사업을 시작한지 24년만이다. 

포스코강판은 그간 미얀마법인(Myanmar POSCO C&C) 운영을 통해 미얀마에서 고품질의 철강지붕재를 생산했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미얀마 국민 주거환경 개선과 현지 고용 창출, 그리고 현지 산업화, 경제활성화를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합작관계 종료 방식 안은 나오지 않았지만 업계는 포스코강판이 MEHL 보유지분을 모두 매입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다.

포스코강판의 이번 MEHL과 합작 관계 정리 배경은 쿠데타로 정권을 찬탈하고 무고한 시민을 대량 학살하고 있는 미얀마 군부에 대한 국제적 압박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포스코강판은 "미얀마 철강사업이 계속해서 미얀마 주거환경 개선과 경제활성화에 이바지하기를 바란다"며 "그간 추진해온 장학금 전달 및 학교 지원, 감염병 예방을 위한 기금 지원 등 미얀마 내 공헌활동을 더욱 활성해 미얀마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회사로 성장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설명했다.

eunsik80@kukinews.com
윤은식 기자
eunsik80@kukinews.com
윤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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