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월별 주택매매 거래현황’ 분석 결과 지난해 전국에서 거래된 주택매매량 총 127만9305건 가운데 43% 가량인 55만4336건이 전용 60㎡ 이하(단독·다가구 주택은 연면적, 아파트·연립·다세대 주택은 전용면적 기준)의 소형 주거시설이었다.
거래량 증가에 가격 상승세도 나타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소재 ‘청담 자이’ 전용 49.619㎡ 타입은 지난해 6월 17억4000만원에 거래되던 것이 올해 2월 18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개포동 소재 ‘성원대치2단지’ 전용 39.53㎡ 타입 역시 지난해 6월 10억원에서 올해 2월 13억1000만원에 손바뀜됐다.
오피스텔이나 도시형 생활주택 등 틈새 상품도 비슷한 모습이다. 서울시 중구 신당동 소재 ‘디오트’ 오피스텔 전용 37.58㎡ 타입은 올해 1월 12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 타입의 종전 최고가는 2019년 12월 거래된 3억5400만원으로 2년 여 만에 3배 이상 올랐다.
업계는 소형 주거시설의 주 수요층인 1~2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이같은 현상이 벌어진 것으로 풀이했다.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 인구 기타현황’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국내 1~2인 가구는 1461만1917가구에 달했다. 전년 동기(1372만9343가구) 대비 88만2574가구 늘어난 동시에 전체 가구에서 1~2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60.85%에서 63%로 2.15%p 증가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향후 1~2인 가구가 국내의 주요 가구 형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택 ‘다운사이징’ 현상 역시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다만 같은 소형 주거시설이라도, 입지적 장점이나, 설계, 상품성 등 여러 요소에 따라 흥행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가운데 루시아도산208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일원에서 ‘루시아 도산 208’을 분양 중이다. 도시형 생활주택 전용 41~43㎡ 55가구, 오피스텔 전용 52~60㎡ 37실 등 소형으로만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해당 업체는 개방감 확보를 위해 최대 2.8m의 천정고와 9m 폭의 초광폭 LDK설계를 적용할 방침이다. 아울러 하우스키핑·런드리·발렛파킹 등 컨시어지 서비스를 비롯해 포터·세차 서비스 등이 예정돼 있고, 피트니스·클럽 라운지·코트 야드 등 고급 어메니티 공간도 마련된다.
또 더오페라는 서울 강북구 수유동 일원에서 ‘수유역 더 오페라’를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오피스텔 전용 27~39㎡ 95실 규모다. 서울 지하철 4호선 수유역이 지근거리에 있다. 향후 왕십리~상계역을 잇는 동북선 경전철이 개통되면 교통 여건은 더욱 향상될 전망이다.
성재이엔씨는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 일원에서 ‘회기역 리브인’을 분양 중이다. 공동주택 전용 22㎡ 28가구 및 오피스텔 전용 29~46㎡ 100실 등으로 구성된다. 1호선과 경의중앙선 환승노선인 회기역이 도보 2분 거리에 자리한 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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