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文 정부, 자화자찬에 빠져 백신 홀대” 

국민의힘 “文 정부, 자화자찬에 빠져 백신 홀대” 

“일본은 화이자 1억 회분… 우리 정부도 똑같이 받아와야”

기사승인 2021-04-20 11:14:12
국민의힘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사진=박효상 기자

[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국민의힘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백신 수급 상황을 정조준하며 ‘백신 무능론’을 부각했다.

국민의힘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다음 달 방미에서 가장 중요한 의제는 백신 확보”라고 압박했다. 주 원내대표는 “우리 외교력의 성적표는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어떻게 좋은 백신을 많이 확보하느냐에 달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백신은 나라마다 자국민의 생명과 안전, 경제가 걸린 최고의 전략물자”라며 “미국 방문 전 양국 간 신뢰 회복을 위해서라도 진력을 쏟아야 한다. 국민도 그 점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 부디 백신 외교의 큰 성과를 가져올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종배 정책위의장도 백신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우리나라가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비교적 무탈한 방역망을 지켜온 것은 국민의 자발적 희생 덕”이라며 “문 정부는 자화자찬하지 말고 백신 수급 실패를 인정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정부가 자화자찬에 빠진 사이 백신 접종률은 2.94%에 그쳤다”며 “백신 수급 자체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11월 집단면역이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강 건너 불구경이 아닌지 의심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백신 특사 파견을 검토해달라. 국회 차원의 의원 외교가 필요하다면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며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것이 난맥상인 정부의 코로나 대응을 도대체 어디서부터 손대야 할지 답답하다”고 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야당 간사인 김석기 의원은 일본과 한국의 백신 수급 상황을 비교했다. 그는 “일본 총리는 미일정상회담이 끝난 뒤 화이자 최고경영자와 협의해 1억 회분가량의 추가 공급을 약속받았다”며 “우리 대통령도 일본처럼 화이자 1억 회분을 받아오도록 강력히 주문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hyeonzi@kukinews.com
조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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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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