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의심신고 138건 추가·사망 2건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의심신고 138건 추가·사망 2건

기사승인 2021-04-21 15:14:09
서울 송파구 거여동 송파체육문화회관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어르신들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 받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21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의심 신고 사례가 138건 늘었다.

이 가운데 2건은 사망 신고다. 두 사망자 모두 화이자 백신을 맞았으며, 접종과 사망의 인과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1명은 80대 여성으로 지난 14일 백신을 맞고 5일 11시간 만인 지난 19일 숨졌다. 나머지 1명은 노인시설 입소자인 60대 남성으로 지난 15일 백신을 접종하고 4일 7시간 후인 지난 19일 사망했다.

이들을 포함해 현재까지 접수된 사망 신고는 누적 51명이다. 이는 이상반응 신고 당시 사망으로 신고된 사례로, 경증 이상반응에서 상태가 악화해 사망한 경우는 제외됐다. 예방접종피해조사반은 이들의 사인을 분석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백신과의 인과성이 확인된 사례는 없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 ‘아나필락시스’ 의심 신고는 4건 늘었다. 4명 모두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했다. 경련과 중환자실 입원 등 중증 의심 사례는 3건 추가됐다. 2명은 화이자 백신, 1명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다. 방역당국은 추후 접종과 이상반응의 인과성 여부를 평가할 예정이다.

나머지 129건은 예방접종 후 흔히 나타나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경증 사례였다.

지난 2월26일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누적 1만2533건이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1, 2차 누적 접종 183만20004명의 0.68%다.

전체 이상반응 의심 신고 중 AZ백신 관련이 1만1338건으로 전체 신고의 90.4%를 차지했다. 화이자 백신 관련 신고는 현재까지 1195건(9.5%)이다. 이는 AZ백신 접종자가 화이자 백신 접종자보다 다수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차 접종자만 보면 AZ백신 접종자는 109만3174명, 화이자 백신 접종자는 67만8233명이다.

접종자 대비 이상반응 신고율은 AZ백신이 1.04%, 화이자 백신이 0.16%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신고는 누적 128건이다. AZ백신 107건, 화이자 백신 21건 등이다. 이 가운데 아나필락시스양 반응이 117건, 아나필락시스 쇼크가 11건이다.

중증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누적 34건이다. AZ 백신 27건, 화이자 백신 7건 등이다. 이 중 경련 등 신경계 반응이 8건, 중환자실 입원이 26건이다.

전체 이상반응 신고의 98.3%에 해당하는 1만2320건은 예방접종을 마친 뒤 흔히 나타날 수 있는 경미한 사례로 파악됐다.

castleowner@kukinews.com
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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