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이 정부의 사회적거리두기 조정을 ‘부동산 대책’에 비유하며 “참혹하다”고 깎아내렸다. 이에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 겸 경제부총리는 “신중을 기했다”고 반박했다.
송 의원은 2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23번째 풀었다 조였다 하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부동산 시장의 참혹한 결과를 말해 주는 듯하다”며 “그동안 잘못됐다는 것에 대해 인정하겠나”라고 물었다.
홍 총리대행은 “언론에 희화화될 것 같은데 23번이라는 것에 대해서 들어 본 적이 없다”며 “크게 방역 단계가 올랐다 내렸다 한 것이 몇 차례 있었지만 몇십 차례라는 건 근거가 없는 것 같다”고 받아쳤다.
이어 “사회적 거리두기가 실패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공무원이 결정하는 것이 아니고 방역전문가나 의료전문가들이 다 모인 데서 의견수렴을 해서 조정하기 때문에 정부도 그 단계를 결정할 때는 신중을 기했다”고 전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의 부재를 놓고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송 의원은 “코로나 사태 대응 총괄책임자가 누구인가”라며 “코로나와 전쟁 중에 총사령관께서 전장을 떠나는 것은 군대 용어로 ‘탈영’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홍 총리대행은 “적절한 비유가 아닌 것 같다”며 “현장 컨트롤타워는 질병관리본부장이라고 보고 코로나 대응이 전문가 집단만으로 될 수 없기 때문에 방역중대본회의의 전 장관과 17개 도지사도 참여한다. 매일 열리는 중앙방역중대본이 신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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