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석준 “방역 실패” vs 홍남기 “근거 없다”

송석준 “방역 실패” vs 홍남기 “근거 없다”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놓고 공방… 송석준 “23번이나 수정”
홍남기 “방역 전문가 의견수렴한 것… 신중 기했다”

기사승인 2021-04-21 17:55:07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에게 질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이 정부의 사회적거리두기 조정을 ‘부동산 대책’에 비유하며 “참혹하다”고 깎아내렸다. 이에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 겸 경제부총리는 “신중을 기했다”고 반박했다.

송 의원은 2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23번째 풀었다 조였다 하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부동산 시장의 참혹한 결과를 말해 주는 듯하다”며 “그동안 잘못됐다는 것에 대해 인정하겠나”라고 물었다.

홍 총리대행은 “언론에 희화화될 것 같은데 23번이라는 것에 대해서 들어 본 적이 없다”며 “크게 방역 단계가 올랐다 내렸다 한 것이 몇 차례 있었지만 몇십 차례라는 건 근거가 없는 것 같다”고 받아쳤다. 

이어 “사회적 거리두기가 실패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공무원이 결정하는 것이 아니고 방역전문가나 의료전문가들이 다 모인 데서 의견수렴을 해서 조정하기 때문에 정부도 그 단계를 결정할 때는 신중을 기했다”고 전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의 부재를 놓고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송 의원은 “코로나 사태 대응 총괄책임자가 누구인가”라며 “코로나와 전쟁 중에 총사령관께서 전장을 떠나는 것은 군대 용어로 ‘탈영’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홍 총리대행은 “적절한 비유가 아닌 것 같다”며 “현장 컨트롤타워는 질병관리본부장이라고 보고 코로나 대응이 전문가 집단만으로 될 수 없기 때문에 방역중대본회의의 전 장관과 17개 도지사도 참여한다. 매일 열리는 중앙방역중대본이 신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hyeonzi@kukinews.com
조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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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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