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심신진 기자 =28일 비트코인이 620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일주일 한때 최고 7100만원대에 거래됐던 비트코인은 은성수 금융위원장의 가상화폐 관련 강경 발언(일명 은성수의 난)으로 다음날 5400만원대까지 내려앉았다. 이후 회복세에 들어섰다.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8일 오후 2시35분 기준 개당 6299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6404만6000원) 같은 시간 대비 1.63% 하락했다.
일주일 전인 21일 같은 시간(6924만2000원)과 비교했을 때는 9.01% 떨어졌다. 같은 날 일주일 최고치인 7149만원까지 치솟기도 했지만 다음날 최저치인 5496만4000원까지 23.11% 내려앉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지난 22일 가상화폐 투자를 두고 “잘못된 길로 가면 어른들이 얘기해줘야 한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어 “이건 가상자산이라는 것이고 (제도권에) 안 들어왔으면 좋겠다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토로하기도 했다. 은 위원장의 발언이 비트코인 폭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더리움은 같은 시간 개당 300만4000원에 거래 중이다. 전일 같은 시간(299만7000원) 대비 0.23% 올랐다. 일주일 전 같은 시간(289만원)와 비교하면 3.94% 상승했다. 지난 한 주간 한때(23일) 최저 237만8000원를 찍었지만 반등해 이날 최고 319만8000원까지 34.48% 오르기도 했다.
가상화폐 시장 가격의 추이를 종합적으로 집계하는 빗썸 상장지수(BTMI)는 전 거래일보다 102.17p(1.64%) 오른 6313.48으로 집계됐다. 또 업비트 마켓 인덱스(UBMI)의 경우 전일 대비 130.47p(1.16%) 하락한 1만1101.67을 기록하고 있다.
가상화폐 거래소 코빗 관계자(이기영 홍보 팀장)는 “은성수 금융위원장 발언으로 잠시 비트코인이 개당 6천만원 선이 깨지는 등 잠시 하락세가 있었지만, 금세 반등해 6000만원을 넘어섰다”며 “시장이 특정 이슈에 의해서 하락세가 오래 유지되는 스타일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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