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지난해 1년 동안 의료용 마약류 마취제를 투여받은 환자는 908만명으로, 국민 5.7명 중 1명인 약 17.5%가 사용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성별로는 여성이 54.7%, 남성이 45.3% 비율로 사용했으며, 연령대는 50대(23.5%)의 사용이 많았다.
마취제 종류별로 보면 프로포폴이 825만명으로 가장 많이 처방받았으며, 이어 펜타닐(주사제)(176만명), 레미펜타닐(75만명) 순이었다.
이에 식약처는 의료현장의 의료용 마약류 적정사용을 돕기 위한 ‘의료용 마약류 안전사용 도우미’(마취제·프로포폴) 온라인 서한을 모든 처방 의사를 대상으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전체 의료용 마약류 마취제·프로포폴 처방 의사 중 사용량과 처방 환자 수가 많아 적정 처방에 대해 추가로 서면 안내가 필요한 의사에게는 우편으로도 서한을 발송한다.
이는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으로 수집된 의사의 개별 처방 내역에 대한 분석·비교자료를 처방의사 본인에게 제공해 의료현장의 적정한 사용을 유도하고자 함이다. 도우미 서한의 주요 내용은 의료용 마약류 마취제와 프로포폴 사용 통계, 전체 의료용 마약류 주요 통계 등이다.
마취제·프로포폴 주요 사용 통계에는 ▲처방량, 환자 수, 처방 건수 등 기본통계 ▲권장 치료 횟수 초과 처방, 환자 1인당 평균 사용량, 사용 주요질병 등 자가 점검 통계 ▲다른 처방 의사와의 비교통계 등이 포함된다.
작년까지는 의료용 마약류의 마취제 성분 중 프로포폴 1개 성분에 대해서만 도우미 서한을 제공했으나 올해부터는 전체 의료용 마약류 마취제 성분 현황을 분석해 제공한다. 오남용 우려가 크고 사회적 논란이 지속되는 중점관리대상 마약류(향정신성의약품)인 프로포폴 성분은 단독으로 별도의 분석 통계 자료를 제공한다.
식약처는 “지난 2월 의료용 마약류 식욕억제제의 안전사용 도우미 서한을 제공한 바 있으며, 올해 순차적으로 최면진정제 등 다른 효능의 의료용 마약류도 서한을 제공해 의료현장에서 의사들의 의료용 마약류 적정사용 및 처방을 도울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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