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재외국민 귀국 지원 시작… 외교행낭 통해 산소발생기 발송

인도 재외국민 귀국 지원 시작… 외교행낭 통해 산소발생기 발송

기사승인 2021-04-30 12:14:48
인도 뉴델리에 들어선 코로나19 사망자 노천 화장장. 사진=연합뉴스, AFP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정부가 인도에 체류하는 재외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항공편과 물품지원에 나섰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30일 브리핑을 통해 “(인도 내) 의료진, 병상, 산소호흡기 등 의료 인프라가 위기 수준에 놓여있는 상황”라고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인도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가 대규모로 확산 중이다. 최근 1주간 하루 평균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약 35만명으로 집계된다. 인도 내 체류 중인 재외국민은 약 1만명으로 추산된다. 

정부는 인도 내 재외국민의 귀국을 위한 부정기 항공편이 원활히 운항될 수 있도록, 인도 측과 협의 중이다. 탑승 희망자 수요조사를 거쳐 향후 항공편 확충을 검토할 예정이다.

아울러 인도 한인회의 요청에 따라 외교행낭을 통해 산소발생기 운송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28일 산소발생기 14대를 인도대사관으로 발송했다. 주첸나이총영사관 및 뭄바이 총영사관 관할 지역에서 요청한 산소발생기 14개도 추가로 운송될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26일 재외공관·한인회장단 긴급화상회의, 27일 중앙사고수습본부·인도 주재 공관 합동점검회의 등을 통해 재외국민의 안전 확보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외교부와 주인도 한국대사관은 인도에 거주하는 교민 약 1만 명 가운데 누적 확진자 수가 120∼130명 수준인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다만, 대사관에 보고하지 않고 치료하는 교민도 상당수 있기 때문에 실제 확진자 수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castleowner@kukinews.com
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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