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새 원내대표에 4선 김기현… “국민 공감대 형성할 것”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에 4선 김기현… “국민 공감대 형성할 것”

결선 투표에서 66표로 승리… “역동성 넘치는 국민의힘 만들 것”

기사승인 2021-04-30 13:38:44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된 김기현 의원. 사진=국민의힘 유튜브 갈무리

[쿠키뉴스] 최기창 기자 =다음 대선에서 정권 탈환을 노리는 국민의힘이 김기현 의원을 새로운 원내사령탑으로 맞이했다. 김 의원은 “대선 승리를 위해 국민들 속으로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30일 국회도서관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김 의원을 원내대표로 선출했다. 그는 이날 1차 투표에서 34표를 받아 1위를 차지한 뒤 결선에 진출했다. 이후 김태흠 후보와의 맞대결에서 66표를 얻어 승리를 확정했다. 김태흠 후보는 결선에서 34표에 그쳤다. 

김 의원은 4선 국회의원으로 울산광역시장을 거쳤다. 아울러 정치권에 입문한 뒤 당내에서 제 목소리를 내는 등 꾸준하게 소장파로 평가를 받은 바 있다. 

당선 직후 김 의원은 “우리는 상승과 침몰을 결정하는 너무나 중요한 시점에 서 있다. 가야 할 길이 험하고 두렵다. 두렵고 떨리는 마음”이라며 “싸우면 이긴다. 승리하는 방법은 국민들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우리는 하나다. 결코 편향된 모습으로 당을 이끌지 않겠다”며 “비주류가 당대표가 되는 이런 역동성이 넘치는 다이내믹한 국민의힘을 만들겠다. 헌신하겠다. 목숨 걸고 싸우고 지킬 건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김 의원의 당선으로 국민의힘은 중도층 공략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분석이다. 그는 영남 출신이지만 그동안 당내에서 계파에 치우치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김 의원은 원내대표 선거 투표에 앞서 펼쳐진 합동토론회에서 “중도층은 우리가 얼마나 합리적인지를 평가한다. 싸워야 할 땐 싸우겠다. 그러나 휘어야 할 때는 휘어야 한다”며 “소통과 공감을 통해 우리가 주인의식 가지고 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내 역할”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집권당이 바뀌면 우리의 삶이 달라진다는 것을 알려 지지율을 확보해야 한다. 싸우더라도 타협과 양보를 해야 한다”며 “민생 관련 사안은 철저하게 싸울 것이다. 바텀업(Bottom-up) 방식으로 국민들과 함께 공감대를 형성하겠다. 김기현이 나서 싸우면 국민들에게 확실한 메시지를 던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mobydic@kukinews.com
최기창 기자
mobydic@kukinews.com
최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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