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검찰총장 후보에 김오수 전 차관

신임 검찰총장 후보에 김오수 전 차관

"문 대통령, 법무장관 제청 받아 지명"

기사승인 2021-05-03 16:49:06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 박태현 기자
[쿠키뉴스] 정진용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정권의 마지막 검찰총장으로 김오수(58·사법연수원 20기) 전 법무부 차관을 지명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3일 춘추관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박범계 법무부 장관의 제청을 받고 새 검찰총장 후보로 김 전 차관을 지명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김 후보는 법무·검찰의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면서 풍부한 경험을 쌓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주요 사건을 엄정하게 처리해 왔다”면서 “국민 인권 보호와 검찰개혁에도 앞장서 왔다”고 소개했다.

이어 “검찰 조직을 안정시키는 한편 국민이 바라는 검찰개혁이라는 시대적 소임을 다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는 김 전 차관과 구본선 광주고검장(53·23기), 배성범 법무연수원장(59·23기), 조남관 대검찰청 차장검사(56·24기)를 신임 총장 후보로 추천했다.

법조계에서는 김 전 차관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김 전 차관은 지난 2018년 6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차관을 역임하며 박상기, 조국, 추미애 전 장관과 손발을 맞췄다. 문 대통령 검찰개혁 구상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호남 출신에 여권 핵심 인사들과 친분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9년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함께 추천위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앞으로 남은 절차는 국회 법사위 인사청문회다. 다만 국회 임명동의 절차는 필요하지 않다.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더라도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다. 이달 말 또는 내달 초 임기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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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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