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점 낮지만 돈 있는' 2030, 오피스텔 등 관심↑

'가점 낮지만 돈 있는' 2030, 오피스텔 등 관심↑

기사승인 2021-05-04 09:00:09
사진=루시아도산208
[쿠키뉴스] 안세진 기자 =청약 경쟁률과 가점이 높게 형성되면서, 가점은 낮지만 자금력이 있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대안주거시설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대안주거시설은 청약통장이 필요없어 상대적으로 내집마련에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다.

청약홈에 따르면 모집공고일을 기준으로 올해 1분기 서울에서 분양한 3개 단지 총 536가구 (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8만7610건의 청약통장이 사용됐다. 평균 경쟁률은 163.15대 1에 달했다.

청약 가점도 높게 형성되고 있다. 3개 단지 중 가장 낮은 당첨가점은 3월 관악구에서 분양한 ‘관악 중앙하이츠 포레’ 46㎡ 타입으로, 최저가점은 59점이었다. 이는 청약통장 가입기간 15년 이상 (17점), 부양가족 수 3명 (20점), 무주택 기간 10년 이상 (22점) 등의 요건을 충족해야만 도달 가능한 점수다.

오피스텔이나 도시형 생활주택 등 대안 주거시설로 눈길을 돌리는 수요자들도 늘고 있는 추세다. 예컨대 올해 2월 중구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청계 센트럴’ 은 522실에 6640건의 청약이 접수돼, 평균 12.72대 1로 청약을 마친 바 있다. 청약통장이 필요 없는 주거용 오피스텔로 공급된 것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는 평가다.

같은 달 강남구에서 분양한 도시형 생활주택 ‘원에디션 강남’ 역시 평균 6.58대 1로 청약을 마쳤다. 청약가점이 낮지만 자금력이 있는 젊은 연령층을 겨냥해 고급화를 내세운 것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전문가는 “MZ세대로 일컬어지는 2030세대가 부동산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며 “이들 세대는 상대적으로 청약가점이 낮은 만큼, 청약통장이 필요 없는 대안 주거시설을 선호하는 경향이 크다” 고 덧붙였다.

현재 서울 지역에서는 대안 주거시설 분양이 활발하다. 루시아도산208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일원에서 ‘루시아 도산208’을 분양 중이다. 도시형 생활주택 전용 41~43㎡ 55가구, 오피스텔 전용 52~60㎡ 37실 및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다. 

더오페라는 서울 강북구 수유동 일원에서 ‘수유역 더 오페라’를 분양 중이다, 전용 27~39㎡ 오피스텔 95실 및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스타앤종합건설은 서울 중구 황학동 일원에서 ‘청계 아델리아2’ 를 분양 중이다. 전용 30~46㎡ 오피스텔 131실 규모다.

asj0525@kukinews.com
안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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