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출에 대한 단호한 대응을 약속했다.
박 후보자는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출 결정으로 해양환경과 수산물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일본 측에 투명한 정보공개와 안전성 검증을 지속해서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양환경과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와 수입수산물 원산지 단속 등을 철저하게 실시하겠다”며 “오염수 관련 정보도 신속·정확하게 제공해 국내 수산물의 소비도 위축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안·어촌의 지역 소멸 문제에 대응을 위해 어촌뉴딜 300, 연안·항만의 재생 확대와 해양레저·어촌관광 기반 강화 등을 제안했다. 박 후보자는 “최근 5년간 어가수와 어가 인구가 20% 이상 감소하는 등 연안·어촌 지역이 소멸 위험에 직면했다”며 “사람이 모이고 다시 살고 싶은 연안·어촌 지역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운산업 재건의 차질 없는 추진도 약속했다. 박 후보자는 “스마트 해운물류를 실현할 것”이라며 “한국해양진흥공사를 통해 해운업계의 선복량 확충을 지원하고, 진해 신항 건설 등 항만 인프라도 적기에 구축하겠다. 자율운항 선박 상용화 기술을 개발하고, 해운물류 데이터 플랫폼 구축 등을 통해 스마트한 해운물류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했다.
배우자의 고가 도자기 밀수 및 불법 판매 의혹에 대해선 재차 고개를 숙였다. 박 후보자는 “최근 제기된 카페 운영과 관련된 지적에 대해서는 사려 깊지 못한 처신으로 국민의 눈높이에 부합하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지적된 문제점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조치할 것을 약속드린다.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늘 겸허한 자세로 해양수산 현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며 “공직에서 쌓아온 경험과 전문성이 해양수산 분야의 발전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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