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최기창 기자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과 관련해 파행이 예상됐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가 6일 예정된 회의를 연기했다.
이는 여야 과방위 간사의 합의에 따른 것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의원총회 이후 임 후보자에 관해 ‘부적격’이라는 당론을 확정했다. 결국 여야는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진행한 뒤 인사청문보고서 채택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물론 더불어민주당이 단독으로 처리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논문 표절과 위장전입, 자녀 이중국적, 배우자를 제1저자로 올리는 등 연구윤리를 위반 의혹, 자녀 동반 외유성 출장 의혹 등 여러 의혹이 쏟아져 나온 것이 부담이다. 아울러 정의당 역시 이와 관련해 ‘지명 철회’를 당론으로 정했다.
여야는 지난 4일 열린 인사청문회에서도 임 후보자의 자질과 도덕성 논란을 두고 설전을 주고받았다. 이후 야당 간사인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열린 긴급의원총회에서 임 후보자를 향해 “여자 조국”이라며 “과학계 폭망인사”라고 꼬집은 바 있다.
한편 국회는 인사청문요청안을 접수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송부해야 한다. 임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은 지난달 21일 국회에 접수됐다. 제출 기한은 오는 10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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