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니즈 높은 ‘초음파’ 교육…온라인 교육 확대

전공의 니즈 높은 ‘초음파’ 교육…온라인 교육 확대

코로나 상황 고려해 접근성 ↑, 내년 '국제학술대회' 개최 계획

기사승인 2021-05-09 14:25:56


[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500여명의 내과 전공의 가운데 400여명이 온라인 등록을 완료했다. 초음파 교육에 대한 니즈가 높다고 보고 교육의 장 마련에 집중할 계획이다.”

천영국 대한임상초음파학회 부이사장은 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현재 학회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여러 학회 활동이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초음파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이날 열린 제18회 온라인 춘계학술대회에서도 개원가 및 전공의를 위한 라이브 초음파 강의를 진행했다고 천 부이사장은 밝혔다.

천 부이사장은 “보험급여 확대 등으로 인해 임상현장에서 초음파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초음파 사용에 있어 질이 높아지려면 수련 받는 전공의 때부터 적절한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면서도 “대한내과학회에서 초음파 교육지도 전문의 시스템이 만들어져 필수적으로 초음파 교육이 이뤄져야 하는데 지도전문의가 상당히 부족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래서 내과학회와 밀접하게 관계를 갖고 학회에서 인정한 포음파 지도전문의 교육을 (임상초음파학회에서) 하고 있다. 이번 춘계학술대회에서도 내과전공의 선생님들을 위한 온라인 초음파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500여명 전공의 가운데 오늘 온라인 등록자만 400여명이다. 거의 대부분이 참여하는 만큼 교육에 대한 니즈가 높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코로나로 인해 대면 교육이 어려워졌기 때문에 전공의들이 온라인으로 쉽게 접근해서 볼 수 있도록 기본적인 부위별 스캔법, 특징적 소견 등을 다룬 모듈을 개발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박창영 이사장은 “작년과 올해 온라인으로 학회를 운영해보니 그동안 지방에서 서울까지 올라오기 어려워서 현장 참석을 하지 못했던 회원들의 등록이 상당히 많이 증가했다. 또 수련을 받고 있는 전공의, 전임의 뿐만 아니라 군의관, 공중보건의사, 오프라인 교육 참석이 불가능했던 다양한 직종의 선생님들이 온라인 학술대회에 등록했다”며 “최신 초음파 지식 및 술기를 배울 수 있는 기회”라고 전했다.

손준혁 학술이사는 “코로나로 인해 응급실, 집중치료실에서 초음파 사용의 중요도가 높아졌다. 이에 응급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는 초음파에 포커스를 둔 교육을 마련했다”며 “현재 상황에 맞춰서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중환자의학회나 응급의학회 등 타 학회 협조를 통해 마련했으며, 이와 더불어 심장, 갑상선, 유방 등 기본 술기를 시연하는 교육도 마련해 초음파 입문자와 숙련자 모두에게 필요한 교육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학회는 초음파 교육 강화를 위해 새로 개편된 홈페이지에 모바일 접근성을 높이고, 휴대폰으로도 동영상 강의를 쉽게 볼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한 상황이다. 이와 함께 타 학회와 업무협약(MOU) 체결도 확대하고 있다. 

김진오 학회장은 “현재 대한간학회, 대한내분비학회와 같은 내과 계열 학회, 대한초음파의학회 등 여러 초음파 연관학회와 MOU를 체결했고, 대한외과의사회와도 새로운 협력관계로 발전했다”고 전했다.

학회는 초음파 교육 강화와 더불어 학회 발전을 위해 내년 국제초음파학술대회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천 부이사장은 “우리 학회의 특징은 대학가와 개원가가 잘 합쳐져서 운영되고 있다는 점이다. 개원의로만 구성된 곳은 여건상 전문학회지 운영이 어려운데, 우리가 내는 논문의 30~40%는 개원가 선생님들이 차지하고 있다”며 “학회 면모를 갖추기 위해 창립 10주년이 되는 내년에는 두 번째 국제초음파학술대회를 개최하려고 한다. 그동안 열심히 활동한 부분들을 정리하고, 의학회 산하 정식 단체로 인정받기 위한 일환”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2년 5월 창립한 대한임상초음파학회는 많은 초음파 지식과 임상경험을 가지고 있는 대학가 및 개원, 봉직의들의 초음파 교육을 위해 봉사하는 다학제학회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약 9000여명의 회원과 검사인증의 1505명, 초음파 지도전문의 350명을 보유하고 있다. 


suin92710@kukinews.com
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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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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