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6월 11일 당 대표 선출… 1차 컷오프 도입

국민의힘, 6월 11일 당 대표 선출… 1차 컷오프 도입

22일 후보등록 마감… 경선 룰은 ‘미정’ 
후보자 기탁금 8000만 원… 청년은 500~1000만 원

기사승인 2021-05-11 17:26:24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 1차 회의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국민의힘이 다음 달 11일 전당대회를 열고 차기 당 대표와 최고위원 등 신임 지도부를 선출한다.

국민의힘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11일 오후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지도부 선출일정을 확정했다. 

후보자 등록은 오는 22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합동연설회는 30일 광주·전북·전남·제주를 시작으로 ▲6월 2일 부산·울산·경남 ▲6월 3일 대구·경북 ▲6월 4일 대전·세종·충북·충남 ▲6월 6일 서울·인천·경기·강원 순으로 진행된다.

선거인단 투표는 6월 7~8일 모바일투표, 6월 9~10일 ARS 투표로 진행된다. 국민 여론조사는 6월 9~10일까지 시행된다.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할 주자들이 10명 안팎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선관위는 ‘컷오프(예비경선)’을 도입하기로 했다. 다만 컷오프 수 등 구체적인 사항은 최종 후보 확정 이후 정하기로 했다. 

황우여 선관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후보들이 많이 출마하고자 할 때는 선출 편의상 컷오프가 있을 수 있도록 의결을 해서 사무처에서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며 “아직 출마할 분들이 다 안 정해져서 등록 후에 (컷오프 숫자를) 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경선 룰은 이번 회의에서 결정되지 않았다. 당내에서는 초선 그룹을 중심으로 당헌·당규에 규정된 당 대표 경선의 여론조사 비중을 현재의 30%에서 50∼100%로 높이자는 주장이 나온다.

황 위원장은 “지금 당헌·당규를 개정하는 것은 시일이 촉박해서 상당히 어려운 면이 있고, 당헌·당규 개정 부분은 선관위 권한이 아니라 비상대책위원회에서 결정할 일이고 전국위에서 확정할 일”이라고 말을 아꼈다.

당 대표 후보자 기탁금은 1억 원에서 8000만 원으로 줄었다. 청년 후보는 500~1000만 원만 내도 된다.

hyeonzi@kukinews.com
조현지 기자
hyeonzi@kukinews.com
조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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