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모더나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백신을 국내에서 위탁생산(CMO)할 가능성이 제기되자 확답을 피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4일 풍문 또는 보도에 대한 해명 공시에서 모더나 백신을 국내에서 위탁생산한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현재 확정된 바 없어 확인이 불가하다”며 “추후 확인이 가능한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한다는 추측성 보도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단호하게 선을 그은 것과 대비되는 대응이다.

앞서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는 모더나가 한국 법인 설립을 추진하면서 국내 기업에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을 맡길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연간 36만4000리터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역량을 확보한 CMO 기업이다. 다만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백신을 생산한 경험이 없다.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은 전날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의 법정 자문기구인 중앙약사심의위원회에서 품목 허가가 가능하다는 의견을 받았다. 식약처는 오는 21일 최종점검위원회를 열고 품목허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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