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중국이 최근 코로나19 환자수가 급증한 것을 내세워 세계보건총회(WHA)에 참가하려는 대만을 저지할 것이라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18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대만은 오는 24일 열리는 제74차 세계보건총회(WHA)에 참가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대만은 코로나19 변종바이러스 등으로 인해 하루 수백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며 유행이 재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참고로 WHA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최고의사결정기구로, 올해 제74차 연례회의는 오는 24일부터 6월 1일까지 화상 방식으로 열릴 예정이다.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에 위배된다며 이를 막고 있다.
중국정부 자문역인 스인훙(時殷弘) 인민대 교수는 “최근 대만에서 (코로나19) 감염이 급증했다는 이유로 대만의 WHA 참가를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이징연합대학 대만연구원 양안연구소의 주쑹링(朱松嶺) 소장도 대만이 국제 사회로부터 더 많은 지지를 얻기 위해 최근 확진자수가 급증한 사례를 사용하려고 시도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그는 “대만의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한 이유는 해외 유입 사례 검역을 제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면서도 “중국 정부는 대만을 도울 의향이 있다”라고 전했다.
suin9271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