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최근 10대·20대 젊은 연령대가 주로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가 빈번히 발행하고 있어 방역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1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2월 이후 노래방, PC방과 관련해 발생한 집단감염 사례는 누적 10건(281명)이다.
월별로 보면, 2월 2건(61명) → 3월 2건(25명) → 4월 3건(64명) → 5월 3건(131명)으로 4월 이후 점차 증가하고 있다.
특히, 4·5월 발생한 대표적인 집단감염 사례는 ‘제주시 대학교 운동부 관련(5월 17일 기준 63명 발생)’ 사례와 ‘서울시 강북구 노래연습실 관련(71명 발생)’ 사례이다.
‘제주시 대학교 운동부 관련’해서는 5월 3일 최초 환자 확진 이후, 이들이 방문한 다중이용시설 7개소(노래방, PC방, 볼링장 등)를 통해 지인과 시설을 이용한 방문객 등에서 다수 확진됐다.
‘서울시 강북구 노래연습실/PC방 관련’은 4월 28일 최초 환자 확진 이후 노래연습실 및 PC방 이용자, 종사자 등에서 추가 발생됐다.
방역당국은 노래연습실 이용자 및 가족/지인 → PC방 이용자 및 종사자 등으로 전파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노래방, PC방 등은 환기가 미흡하고 밀폐된 지하공간에 위치하는 경우가 많고, 해당 시설에 장시간 체류하면서 동 시간대 이용자들에게 감염 및 전파될 위험이 있다"면서 "따라서, 해당 시설 이용 시에는 반드시 마스크 착용 및 거리두기 준수, 음식 섭취 자제, 이용 시간 최소화, 주기적인 환기 등 감염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의 상황은 다른 아시아 국가들에 비해서 환자가 그렇게 급증하고 있는 그런 상황은 아니지만, 전국의 다중이용시설과 종교시설, 사업장 등에서 집단감염이 계속되면서 연일 500~600명대의 발생이 계속되고 있다"며 "우리 사회 구성원들이 충분한 예방접종을 통해서 집단면역이 형성될 때까지는 마스크 착용 그리고 충분한 환기,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에 즉시 검사를 받는 그런 기본을 지키는 일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시점이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일 석가탄신일을 맞아 전국의 사찰과 관광지, 이런 곳으로 이동도 많고, 모임과 행사도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종교활동은 주로 비대면이나 실외활동을 권장하고 모임시간은 최소화해주시기 바란다. 정규 종교활동 시에는 이용자 간 2m 이상 거리두기와 참석자 명부 작성, 식사제공 금지 등을 지켜서 서로의 건강과 안전을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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