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상 “판문점 선언 기초… 대화·외교 통한 비핵화”

한미정상 “판문점 선언 기초… 대화·외교 통한 비핵화”

기사승인 2021-05-22 14:29:28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오후(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심신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판문점 선언과 싱가포르 공동성명에 기초해 한반도 비핵화를 추진하겠다고 뜻을 모았다.

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한미 정상회담을 열고 외교와 대화를 통해 한반도 완전 비핵화를 추진하겠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공동성명에는 “2018년 판문점선언과 싱가포르 공동성명 등 기존의 남북 간, 북미 간 약속에 기초한 외교와 대화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이루는 데 필수적이라는 믿음을 확인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향후 대북정책의 토대로 북미 간의 합의인 싱가포르 공동성명과 함께 남북 간의 판문점 선언을 명확히 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남북 합의를 존중한다는 의미다.

문 대통령은 한미 간의 긴밀한 협력을 강조하며 “한미 양국은 소통하며 대화·외교를 통한 대북 접근법을 모색할 것”이라며 “북한의 긍정적인 호응을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는 “긴장을 완화하며 우리 모두 목표로 하는 한반도 비핵화에 다가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대북특별대표로 한반도 전문가인 성김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대행을 임명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식의 톱다운 해법은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해 어떤 환상도 없다며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만남 역시 비핵화 약속이 있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ssj9181@kukinews.com
심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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