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수백신 국내 자급률 57%… HPV·폐렴구균 수입 의존 

필수백신 국내 자급률 57%… HPV·폐렴구균 수입 의존 

기사승인 2021-05-24 13:15:07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모의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필수 백신의 국내 자급화율이 5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봉민 의원실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 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가예방접종 19종, 기타예방접종 5종, 대유행·대테러 대비 4종 등 총 28종 백신 가운데 현재 국내에서 자급할 수 있는 백신은 16종에 그쳤다. 이는 2017년 자급률 50%에서 4년간 7%p 증가한 수준이다.

식약처는 2010년부터 ‘글로벌 백신 제품화 지원단’을 구성해 국내 백신 업체들을 대상으로 제품 개발, 임상시험, 허가·심사, 의약품 제조·품질관리(GMP) 등 전 과정에 걸친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했다. 

2018년 식약처는 필수 백신의 자급률을 2020년 70%, 2022년 80%까지 상향하겠다는 목표도 발표했다. 식약처 목표를 달성하려면 내년에는 총 28종의 백신 중 22종을 국내에서 생산할 수 있어야 한다.

전봉민 의원은 “식약처가 10년 넘게 백신 국산화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성과가 미미하다”며 “코로나19로 백신주권 확보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식약처는 필수 백신의 자급화를 향상하기 위해 사업 성과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stleowner@kukinews.com
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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