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회에 무너진 김광현 “직접 마무리 못해 아쉽다”

6회에 무너진 김광현 “직접 마무리 못해 아쉽다”

기사승인 2021-05-25 14:39:44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다음에는 더 많은 이닝을 던지겠다.”

김광현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서 5.1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해 패전투수가 됐다. 지난달 1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이은 시즌 2번째 패배다.

경기 후 김광현은 “6회에 홈런과 볼넷을 허용했고 마무리를 잘하지 못했다”며 “6회를 마치지 못해 아쉽고 다음 경기에선 더 많은 이닝을 던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김광현은 5회까지는 1점도 내주지 않고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지만 6회 들어 2점 홈런을 허용하는 등 급격히 흔들렸다. 홈런을 맞기 전 마운드에 올라온 마이크 실트 감독과 이야기를 잠시 나눴고, 이후 김광현은 마운드에 남아 공을 뿌렸다.

실트 감독은 “김광현이 공을 잘 던지고 있었다. 하지만 투구 수가 많아 힘이 남아 있는지 확인하고 싶었다”며 마운드에 올라간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대해 김광현은 “(감독님이) 힘이 남아있는지 묻더라”며 “정신이 없어서 기억이 잘 안난다”고 밝혔다.

이어 “앤드류 본이 처음과 두 번째 타석에서 슬라이더를 잘 치길래 세 번째 상대 땐 체인지업을 결정구로 활용했는데 가운데로 몰리면서 홈런이 됐다”면서 “오늘을 교훈 삼아 다음 경기에서 잘하겠다”고 덧붙였다.

김광현은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상대로 처음 공을 던졌는데 역시 지구 1위 팀 같더라. 끈질긴 모습이 있었다”며 “전체적으로 우타자가 많아서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를 적절하게 잘 섞어 던져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오늘 좋은 모습을 보였는지도 모르겠고 앞으로 더 잘해야 할 것 같다”며 “오늘 경기에서도 팀은 졌다. 다음 경기에 꼭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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