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LDS 주사기, 백신의 130% 확보”… 접종 차질 없어

질병청 “LDS 주사기, 백신의 130% 확보”… 접종 차질 없어

기사승인 2021-05-26 15:28:35
서울 송파구 거여동 송파체육문화회관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어르신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 받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질병관리청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접종을 위한 주사기가 부족하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백신 물량 대비 130% 확보한 상황”이라며 정면 반박했다.

질병관리청은 26일 설명자료를 내고 “상반기 공급될 최소 잔여형(LDS) 주사기는 제조사와의 계약을 통해 확보한 2579만개”라고 설명했다. 상반기 도입 백신 물량은 1천838만회분이다.

LDS 주사기는 버려지는 백신을 최소화하기 위해 피스톤과 바늘 사이의 공간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제작된 특수 주사기다. 이 주사기를 활용하면 화이자 백신은 1병당 접종 인원을 6명에서 7명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병당 10명에서 11∼12명으로 늘릴 수 있다고 알려졌다.

보건당국의 지침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은 LDS 주사기를 사용해 접종해햐 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일반 주사기를 써도 된다. 다만, 현재 보건당국은 모든 코로나19 백신 접종용 주사기를 LDS 주사기로 공급하고 있다.

현재까지 질병관리청은 LDS 주사기 4624만6000개, 예비용 일반 주사기 4000만개를 계약했다. 하반기에도 LDS 주사기를 추가로 계약할 예정이다.

앞서 한 매체는 수도권과 대도시 일부 보건소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용 LDS 주사기 부족 현상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오는 27일 65∼74세 대상 대규모 접종을 앞둬, 접종기관에 불안감이 조성됐다는 내용도 보도에 담겼다.

질병관리청은 이에 대해 “25일 기준으로 LDS 주사기를 백신 배송량 대비 120% 공급하는 등 코로나19 예방접종 시행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일시에 늘어난 수요에 맞춰 제조업체가 LDS 주사기를 생산·보급하는 과정에서 일부 보건소로의 배송이 1∼2일 정도 지연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를 신속히 해소해 27일부터 시작되는 65세 이상 예방접종은 문제없이 진행되도록 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castleowner@kukinews.com
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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