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심신진 기자 =4일 코스피가 3230선에서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중 15개가 하락세다. 미국증시는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우려에 약세를 보였다. 국내증시의 하락 출발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6p(0.04%) 내려간 3246.17에 출발했다. 오전 9시10분 기준 15.54p(0.48%) 내린 3231.89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자별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98억원, 638억원을 매수하고 있다. 기관은 1456억원을 매도하고 있다.
시총 상위 20개 종목 중 15개가 하락세다. 삼성전자(-0.72%), SK하이닉스(-1.16%), 삼성전자우(-0.13%), 네이버(-1.52%) 등이 약세다. 현대차(0.84%), 기아(1.49%), 현대모비스(0.36%), KB금융(0.86%) 등은 강세다.
업종별로는 은행(1.40%), 전기유틸리티(1.39%), 조선(1.34%), 전기장비(1.26%), 자동차(1.20%) 등이 오름세다. 도로와철도운송(-1.88%), 디스플레이패널(-1.65%), 무선통신서비스(-1.50%), 호텔·레스토랑·레저(-1.42%) 등은 내림세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0.03p(0.00%) 내린 990.16에 시작했다. 오전 9시10분 기준 4.46p(0.45%) 하락한 985.73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418억원을 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5억원, 86억원을 매도하고 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8개가 하락세다. 셀트리온헬스케어(-0.60%), 셀트리온제약(-0.73%), 에코프로비엠(-0.84%), CJ ENM(-1.13%)이 약세다. 카카오게임즈(1.81%), 펄어비스(0.17%)은 강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2.9원 내린 1116.5원에 출발했다.
KB증권 김지원 연구원은 “연준의 소규모 회사채 매도 발표, 법인세 최저세율 도입 등이 부담으로 작용하며 나스닥을 중심으로 미 증시가 약세였다”며 “고용지표 호조세도 더해지며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심리를 제한했고 경기민감주는 반등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전일 국내증시는 대형 IT주 강세에 고점돌파를 시도했다”며 “테이퍼링 우려 및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대기 심리에 매물소화를 예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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