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이용률, 맞벌이 가구의 늘 때 다문화 가구는 줄어

어린이집 이용률, 맞벌이 가구의 늘 때 다문화 가구는 줄어

기사승인 2021-06-08 13:52:26
[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맞벌이 가구의 어린이집 이용률이 증가할 때 다문화 가구의 이용률은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하 보사연)이 ‘신혼부부통계’(2015년~2018년)를 분석한 결과, 2015년에서 2018년까지 맞벌이 가구의 어린이집 이용 비중은 증가한 반면, 다문화 가구에서 보육서비스를 이용하는 비중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혼부부통계는 최근 5년 이내 혼인신고를 한 신혼부부 중에서 조사 기준일 기준으로 혼인관계를 유지 중이며, 부부 중 1명 이상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부부를 대상으로 출산․보육, 경제활동 및 주택현황 등의 행정자료를 연계해 작성되는 행정통계이다.

연구보고서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및 취약보육서비스 확대 성과 평가’(연구책임자: 미래전략연구실 최혜진 부연구위원]에 따르면 2015년에서 2018년까지 맞벌이 가구의 어린이집 이용비중은 증가한 반면, 다문화 가구의 보육서비스를 이용하는 비중은 감소했다.

2015년에는 맞벌이 가구는 약 55%가 보육서비스를 이용했고, 홑벌이 가구는 44%가 보육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맞벌이 가구의 어린이집 이용률이 6.4% 수준으로 증가해 홑벌이 가구보다 1.1%p 정도 더 많이 증가했다.

2018년에는 맞벌이 가구는 약 48%가 보육서비스를 이용했고, 일반 가구는 49%가 보육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2018년에는 다문화 가구의 보육서비스 이용률이 2.3%p 감소한 반면, 일반 가구는 6.4%p 정도 증가해 차이를 보였다.

이와 관련 연구자는 2015년에서 2018년까지 동안 일반 가구는 보육서비스 이용이 증가해 보육서비스 접근에 있어서 차별적 장애요인이 있는 것으로 시사된다고 판단했다. 

지역별 보육수요의 변화를 살펴보면, 만 5세 이하 자녀를 둔 맞벌이 가구는 전체 취학 자녀를 둔 신혼부부 대비 2015년 37.8%에서 2018년 42.4%로 4.6%p 증가한 반면, 취학 자녀를 둔 다문화 신혼부부가구는 2015년 3.1%에서 2018년 2.9%로 0.2%p 감소했다.

또 맞벌이 가구의 경우 수도권 대도시에서 5.8%p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폭을 보였으며, 수도권 농어촌과 비수도권 대도시, 그리고 비수도권 중소도시는 약 4.0%p 증가해 다른 지역에 비해 증가폭이 적어 수도권 집중화가 심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만 5세 이하 자녀를 둔 다문화 가구의 경우, 수도권 대도시가 0.1%p 증가한 반면, 수도권 중소도시와 농어촌과 비수도권은 감소함. 특히, 농어촌은 1.5%p가 감소해 다른 지역에 비해서 감소폭이 컸다.


지역별 보육서비스 이용의 변화를 살펴보면, 2015년에서 2018년까지 맞벌이 가구와 다문화 가구의 수도권 대도시의 경우 다른 지역유형과의 격차를 감소했으나 수도권 농어촌 지역은 다른 지역유형과의 격차는 증가했다.

수도권 대도시 이용률의 경우, 영유아 자녀를 둔 전체 맞벌이 가구 증 보육서비스를 이용하는 맞벌이 가구의 비중이 45.3%에서 52.7%로 7.4%p 증가했고, 영유아 자녀를 둔 전체 다문화 가구 중 보육서비스를 이용하는 다문화 가구 비중은 수도권 대도시가 36.8%에서 40.8%로 4%p 증가해 다른 지역과의 격차는 감소했다.

반면, 수도권 농어촌의 경우 영유아 자녀를 둔 전체 맞벌이 가구 증 보육서비스를 이용하는 맞벌이 가구의 비중이 55.8%에서 58.4%로 2.8%p 증가해 가장 증가폭이 적었고, 영유아 자녀를 둔 전체 다문화 가구 중 보육서비스를 이용하는 다문화 가구 비중은 수도권 대도시가 43.1%에서 35.1%로 8%p 감소해 다른 지역과의 격차가 증가했다. 

최혜진 부연구위원은 “돌봄취약가구 중 2015년부터 2018년까지 맞벌이 가구의 어린이집 이용률은 높아진 반면, 다문화 가구는 이용률이 감소했다. 같은 기간에 일반 가구의 보육서비스 이용이 증가한 것과 견줘보면, 이런 결과는 보육서비스 접근에 있어서 차별적 장애요인이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역별 보육서비스 이용 변화를 살펴보면, 수도권 대도시는 중소도시나 농어촌에 비해 맞벌이 가구와 다문화 가구의 격차가 줄어들었으나 수도권 농어촌 지역은 다른 지역과의 격차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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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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