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심신진 기자 =NH투자증권이 3분기까지 증시 상승을 이어가다가 변곡점이 올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4분기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이슈로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 분석했다.
오태동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 본부장은 9일 유튜브 생방송으로 진행한 올해 하반기 전망 온라인 포럼에서 “3분기까지 증시가 오르다가 9월에 변곡점이 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오 본부장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었지만 주로 경제 규모가 작은 신흥국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선진국은 소비 정상화에 대한 기대가 높다. 3분기까지 위험 자산이 상승하는 국면이라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8월 말 또는 9월에 미 연준의 테이퍼링 관련 안내 지침이 나오면 자산시장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의 특별 실업급여 보조금이 9월6일에 끝나고 실업률이 낮아지면 연준이 유동성을 거둬들이는 결정을 내릴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이어 오 본부장은 “4분기에는 테이퍼링이 이슈가 되면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며 “미국과 유럽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는 ‘팔자’라는 의견을 제시한다”고 했다.
또 “현재 백신 접종 추세라면 3분기 중 선진국은 70%에 도달할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 증시가 경기로만 움직이지는 않을 것”이라 내다봤다.
아울러 그는 “2022년에 높아지는 물가 레벨에 따른 글로벌 금리 상승 우려가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연말 변동성에 대비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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