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심신진 기자 =10일 코스피가 3220선을 회복했다. 이날은 주가지수와 개별종목의 선물·옵션 등 4가지 파생상품의 만기가 겹치는 ‘네 마녀의 날’이다. 주식시장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예측할 수 없다. 개인과 외국인은 동반 매수를 하면서 지수 강세를 이끌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46p(0.26%) 오른 3224.64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0.76p(0.02%) 오른 3216.94에 출발해 장중최고 3235.39까지 오르기도 했다.
투자자별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708억원, 6999억원을 매수했다. 기관은 1조881억원을 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425억원 매수, 비차익거래 734억원 매도로 총 309억원의 순매도가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중 13개가 상승했다. SK하이닉스(0.41%), 네이버(4.18%), 카카오(3.49%) 등이 강세였다. 삼성전자(-0.12%), 삼성전자우(-0.40%), 현대차(-1.46%) 등은 약세였다.
업종별로는 복합유틸리티(5.79%)이 강세다. 이어 양방향미디어와서비스(3.80%), 건강관리업체및서비스(3.46%), 에너지장비및서비스(3.16%), 건강관리장비와용품(2.66%)등이 오름세였다. 사무용전자제품(-3.13%)는 약세였다. 또 기계(-2.85%), 전기장비(-1.80%), 기타금융(-1.57%) 등이 내림세였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414개, 내린 종목은 426개, 보합은 72개다.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상한가 종목은 4개로 동양(30.00%), 신풍제약우(29.90%), 동부건설우(30.00%), 동양3우B(29.88%)이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18억6822만주, 거래대금은 18조8265억원이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98p(0.92%) 오른 987.77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0.73p(0.07%) 오른 979.52에 개장해 장중최고 993.08까지 상승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01억원, 3417억원을 매수했다. 개인은 3697억원을 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로 총 3077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모두가 상승세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0.86%), 셀트리온제약(1.40%), 카카오게임즈(0.89%), 펄어비스(3.89%) 등이 강세였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723개, 내린 종목은 578개였다. 보합은 112개다.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상한가 종목은 1개로 한국정보공학(29.91%)였다.
코스닥시장 거래량은 17억54만주, 거래대금은 10조9735억원이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0.4원 오른 1115.8원에 마감했다.
KB증권 김지원 연구원은 “전일 외국인 선물 매도세에 하락한 국내 증시는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인 오늘 외국인이 다시 선물 매수세로 전환한 영향에 상승 마감했다”며 “투자심리가 살아나면서 아시아 증시 전반이 상승 흐름을 보였고 국내 증시 역시 기술성장주 중심의 강세를 시현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할 경우 연준의 긴축 속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질 수 있다”면서도 “그렇지 않을 경우 다음 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 관망세가 연장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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