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국민 과반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종식 이후 선호하는 근무 형태로 ‘유연근무제’를 꼽았다. 반대로 초중고·대학교의 수업으로는 ‘등교 방식’이 ‘비대면 방식’보다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데이터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21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1000명에게 ‘코로나 이후 희망하는 근무 형태’를 물은 결과, 응답자 55.1%가 ‘사무실과 재택근무를 병행하는 유연 근무’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사무실 근무’를 선호한다는 응답은 30.3%, ‘재택근무’와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각각 7.3%를 기록했다.
유연근무제에 대한 선호는 나이가 낮을수록 높았다. 30대가 62.9%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고, 18~29세는 60.2%, 40대는 60.0%를 기록했다. 50대(48.2%)와 60대 이상(49.4%)에선 50%대에 근접한 수치를 보였다.
재택근무를 선호한다는 응답은 18~29세에서 가장 높았다. 18~29세 중 14.5%가 재택근무를 선호한다고 밝혀 다른 연령이 한 자릿수대 수치를 기록한 것과 달리 두 자릿수의 선호도를 보였다. 40대는 5.2%, 50대는 5.5%, 60대 이상과 30대는 6.0%가 재택근무를 선호한다고 했다.
학생들의 등교 방식 선호도에선 다른 결과가 나왔다. 같은 조사 대상에게 ‘올해 8월 이후 초중고와 대학 수업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가’를 묻고, △초중고와 대학 모두 온라인수업 △초중고와 대학 모두 등교수업 △초중고는 등교, 대학은 온라인 △초중고는 온라인, 대학은 등교 △잘 모르겠다 등에 대한 답변을 받았다.
조사 결과, 초중고와 대학 모두 등교수업을 선호한다는 응답이 63.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초중고와 대학 모두 온라인수업 11.4% △초중고는 등교, 대학은 온라인 10.6% △초중고는 온라인, 대학은 등교 5.8% △잘 모르겠다 9.1%였다.
초중고와 대학 모두 등교수업을 선호한다는 응답은 18~29세를 제외한 전 연령에서 선호도가 과반을 기록했다. 60대 이상(75.6%)이 가장 높았고 50대(68.4%), 40대(64.1%), 30대(57.4%) 순으로 나타났다. 18~29세는 40.8%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초중고와 대학 모두 온라인수업’을 선호한다는 응답은 18~29세에서 유독 높았다. 전연령 중 유일하게 20%대를 넘긴 28.5%를 기록했다. 60대 이상(3.9%)은 가장 낮았고 50대(6.3%)도 한 자릿수대를 기록했다. 40대는 12.2%, 30대는 11.4%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ARS(무선 99%, 유선 1%, 무작위 RDD 추출) 방식으로 진행됐다. 설문 응답률은 7.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통계보정은 2021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방식으로 이뤄졌다. 더욱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데이터리서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yeonzi@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