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연령별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종식 후 가장 하고 싶은 일이 다르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코로나 사태를 겪으며 생활방역에 대한 국민 인식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데이터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21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1000명에게 ‘코로나 백신 접종으로 집단항체가 형성되어 어느 정도 코로나19로부터 벗어나게 되면 가장 하고싶은 일’을 물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30세대는 ‘국내·해외 여행’, 4060세대는 ‘외출과 친구 만남 등 일상생활’을 각각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29세의 경우 △국내·해외 여행 44.6% △외출과 친구 만남 등 일상생활 36.5%로 나타났다. 30대도 국내·해외 여행 51.4%, 외출과 친구 만남 등 일상생활 39.0%를 기록하며 여행 선호도가 높았다.
반대로 40대는 외출과 친구 만남 등 일상생활 53.2%, 국내·해외 여행 34.6%로 집계됐다. 50대는 △외출과 친구 만남 등 일상생활 54.6% △국내·해외 여행 22.7%였다. 60대는 외출과 친구 만남 등 일상생활 63.7%, 국내·해외 여행 21.4%로 일상생활 정상화를 소망했다.
조사 전체 결과는 외출과 친구 만남 등 일상생활이 51.3%로 가장 높았다. 이어 국내·해외 여행 32.9%, 회식 등 사내행사 참석 3.5%, 결혼식·장례식 등 경조사 참석 2.7%, 기타 6.1%, 없거나 잘 모르겠다 3.5% 등이다.
한편 1년 넘게 지속된 코로나 사태로 국민에게 손 씻기 등 생활방역 문화가 중요한 생활양식으로 자리 잡은 것으로 보인다. 같은 조사 대상에게 ‘코로나19 이후에도 유지되길 바라는 것’을 물은 결과, 손 씻기 등 생활방역이 45.3%로 가장 높았다.
이어 회식 등 사내행사 축소가 15.6% 마스크 착용이 14.4%, 재택근무·원격 수업 등 비대면 사회활동이 9.7%, 온라인 콘서트 등 비대면 문화활동이 2.6% 순이었다. 기타는 7.8%, 잘 모르겠다는 4.6%였다.
주목할 점은 회식 등 사내행사 축소에 대한 선호도가 연령별로 2배가량 차이를 보였다는 것이다. 18~29세(21.5%)와 30대(25.9%)는 사내행사 축소가 유지되길 바란다는 응답이 20%대를 넘어섰다. 반대로 40대(10.5%)와 50대(13.9%), 60대 이상(10.7%)에선 10%대에 머물렀다.
이번 여론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ARS(무선 99%, 유선 1%, 무작위 RDD 추출) 방식으로 진행됐다. 설문 응답률은 7.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통계보정은 2021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방식으로 이뤄졌다. 더욱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데이터리서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yeonzi@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