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신규 확진 300명→600명대…"하루 증가로 방역정책 흔들릴 필요 없어"

코로나 신규 확진 300명→600명대…"하루 증가로 방역정책 흔들릴 필요 없어"

7월 새 거리두기 개편안 예정대로 진행

기사승인 2021-06-23 12:09:32
서울·경기·인천 수도권 중학교의 등교 수업이 확대 실시되는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언주중학교에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교육부는 거리두기 2단계 학교 밀집도 기준을 기존 3분의 1에서 3분의 2로 완화해 14일부터 적용한다고 13일 밝혔다. 2021.06.14. 사진공동취재단


[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국내 코로나19 확진자수가 13일 만에 다시 600명대로 올라선 가운데 방역당국은 이를 '일시적 현상'이라고 보고, 내달 1일로 예정된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시행을 그대로 진행하겠다고 23일 밝혔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605명, 해외유입 사례는 40명이 확인돼 총 645명 발생했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600명대로 올라선 것은 지난 10일(610명) 이후 13일 만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600명이 나온 것은 최근 2주간 환자 수가 점차 줄어드는 상황에서 갑자기 환자 수가 많아진 부분"이라며 "하루 이틀 이런 상황들에 따라서 방역정책이 흔들리고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새로운 거리두기 개편은 일상회복으로 가기 위한 단계적인 조치들이다. 방역적 대응 여력과 의료적 대응 여력 부분들을 총괄적으로 판단해서 준비를 해왔던 것"이라며 "그런 차원에서 내달 1일부터 시작을 한다. 계속해서 강조를 드리지만 (거리두기 조정은) 전반적인 추세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고, 그 추세 중에서 하루, 이틀 환자 수가 증가하고 감소하는 그런 부분들은 계속해서 발생해왔던 부분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희들은 이러한 방역정책의 일관성들을 유지하면서 일상회복 그리고 예방접종에 따른 후속적인 조치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거리두기 체계 개편을 준비해왔고, 그렇게 진행할 예정"이라며 "'환자 수 증가'라는 부분들, 또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부분들은 또 다른 한편에서 철저하게 준비를 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특별하게 불안해하실 필요까지는 아직은 없다고 생각이 들고, 현재 추세가 어떻게 될지에 대해서는 좀 더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라고 부연했다. 

특히 윤 반장은 확진자 수 증가 원인에 대해 "하루 환자 수 증가로 판단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주의 상황들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지난주에도 주말 검사 감소 효과가 사라지는 수~금요일 환자 수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었다"면서 "300명대에서 600명대로 증가한 것이 예상보다 좀 높은 수준이라고 볼 수는 있겠지만 하루의 환자 수로 판단하는 부분들은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좀 더 상황들을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으로 지난 1주일(6.17.~6.23.) 동안의 국내 발생 환자는 3116명이며, 1일 평균 환자 수는 445.1명이다. 

수도권 환자는 327.3명으로 전 주(345.7명, 6.10.∼6.16.)에 비해 18.4명 감소했고, 비수도권은 117.8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suin92710@kukinews.com
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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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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