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인 척…미성년자 성착취물 제작·유포 최찬욱 신상공개

여성인 척…미성년자 성착취물 제작·유포 최찬욱 신상공개

기사승인 2021-06-23 16:56:40
대전경찰청
[쿠키뉴스] 정진용 기자 = 남자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최찬욱(26) 신상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성폭력처벌특례법)에 따라 공개됐다.

대전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전날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참석 위원 7명 전원의 일치된 의견으로 최찬욱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최찬욱은 만 11세~만 13세 남자아이들을 대상으로 성 착취물을 제작하고 유포한 혐의(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는다.

그는 지난 2016년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알게 된 미성년자에게 접근해 성 착취물을 제작한 뒤 보관하거나 인터넷에 떠도는 사진과 영상을 내려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최찬욱은 피해자들에게 자신을 여성 또는 성소수자라고 소개한 뒤 “알몸 사진을 찍어 보내면 자기도 찍어 보내주겠다”며 성착취 영상을 찍어 보내도록 했다. 

성 착취물은 사진 3841개, 영상 3703개 등 총 6954개로 이 중 14개는 해외 SNS에 유포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자만 67명이고 최찬욱 휴대전화에 있는 290명도 피해를 봤을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경찰은 오는 24일 오전 검찰에 송치할 때 최찬욱의 모습을 공개할 예정이다.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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