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X파일 보지 못해… 국민들이 판단할 것”

윤석열 “X파일 보지 못해… 국민들이 판단할 것”

공수처 수사 대상에 올랐지만 “수사와 재판에는 예외 없다”

기사승인 2021-06-29 15:00:19
사실상 대권 도전을 선언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최기창 기자

[쿠키뉴스] 최기창 기자 =‘정치’에 출사표를 던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른바 X-파일 논란에 관해 해명했다. 그는 이에 관해 국민들이 판단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윤 전 총장은 29일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열린 ‘국민 기자회견’에서 “X-파일이라고 하는 해당 문건을 보지 못했다”며 “아무런 근거도 없는 출처 불명의 마타도어를 시중에 유포하는 것은 국민들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정치권에서는 윤 전 총장의 등판과 맞물려 그와 가족들에 관한 의혹이 담겼다고 알려진 ‘X-파일’에 관한 관심이 크다. 특히 보수진영 정치평론가인 장성철 공감과논쟁정책센터 소장이 직접 이를 언급하면서 파장이 컸다. 

윤 전 총장은 정치에 나서는 이상 도덕성 검증이 필수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선출직 공직자로 나서는 사람은 능력과 도덕성에 관해 무제한 검증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이러한 검증은 근거와 팩트에 기초해서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또한 자신을 둘러싼 많은 의혹들을 직접 해명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윤 전 총장은 “저의 국정수행능력이나 도덕성 관련해서 합당한 근거를 가지고 제시를 하면 국민들이 궁금해하지 않도록 상세하게 설명을 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서 진행 중인 윤 전 총장에 대한 수사에 관해서도 입을 열었다. 최근 공수처는 옵티머스 펀드 사기 사건 부실 수사 혐의로 윤 전 총장을 입건한 바 있다. 

윤 전 총장은 “나는 검사로 일하는 동안 절대 예외가 없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일했다. 수사와 재판에는 예외가 없어야 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했다. 

이어 “법 집행은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게 공정하게 이뤄져야 한다. 그리고 공정한 법 집행에는 누구나 예외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mobydic@kukinews.com
최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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