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지난 15일 출시한 대표 플래그십 세단 '더 뉴 K9'는 세계 최초로 전방 예측 변속 시스템(PGS)을, 기아 최초로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을 적용해 경쟁 모델 대비 안전성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또한 모든 트림(등급)에 고속도로 주행 보조2(HDA2)와 다중 충돌방지 자동 제동 시스템(MCB)을 기본 탑재했다.
세계 최초로 탑재한 전방 예측 변속 시스템은 전방 주행 환경을 인식해 변속기를 제어하는 기능이며,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은 전방의 노면 상태에 따라 차량의 서스펜션을 조절하는 시스템이다.
또 터치 방식으로 운전자와 상호작용하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지문 인증 시스템과 필기 인식 통합 컨트롤러, 터치스크린 기능이 적용된 뒷좌석 듀얼 모니터 등이 새롭게 장착됐다.
이밖에도 14.5인치 초대형 와이드 디스플레이,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클러스터·헤드업 디스플레이 소프트웨어 무선 업데이트 등을 신규 적용했다.
디자인은 신차 수준의 변화를 통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외장은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에 'V'자 형상의 정교한 크롬 패턴을 적용했고, 좌우 수형으로 연결된 리어 램프로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했다.
국내 대형 세단 시장에서 제네시스의 판매량은 절대적이다. K9은 올해 1~5월 전년 대비 32.1% 감소한 2234대를 판매하는데 그친 반면, 제네시스는 같은 기간 G80은 전년 동기 대비 72.9% 증가한 2만5209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지난해 현대차는 제네시스 G80의 완전 변경 3세대 모델을 출시한 데 이어 다음 달 G80 전동화 모델을 선보이며 라인업 강화에 나서고 있다. 특히 브랜드 첫 전기차라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G80 전동화 모델은 내연기관 기반 G80의 파생모델로, 87.2kW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국내 기준 최대 427㎞ 주행이 가능하다. 400V/800V 멀티 급속 충전시스템, 차량 외부로 일반 전원(220V)을 공급할 수 있는 V2L 기능이 적용됐고, 태양광을 이용해 차량의 배터리를 충전하는 '솔라루프'도 탑재된다.
여기에 제네시스 플래그십 세단 'G90'의 완전변경 모델도 연내 출시될 예정이다. 2015년에 EQ900이 최초 출시된 지 6년 만이다.
이러한 가운데 기아는 신차급 변화를 이룬 K9 신모델을 통해 대형 세단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기아 관계자는 “더 뉴 K9은 기아 브랜드를 대표하는 플래그십 모델로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고객들에게 선한 영향력과 영감을 줄 수 있는 차량이다”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브랜드 가치를 선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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