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예비후보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이광재 의원이 정 전 총리로 단일화를 이뤘다.
두 사람은 5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의 단일화 결과를 발표했다.
이 의원은 “대한민국의 미래와 희망을 위해 정 전 총리에게 힘과 용기, 지지와 성원을 보태주길 바란다”며 “대통령은 연습할 시간이 없다. 안정 속에서 개혁이 지속돼야한다”고 정 전 총리에게 힘을 실었다.
정 전 총리는 이 의원에게 후보 단일화에 대한 감사의 뜻을 표했다. 정 전 총리는 “민주당의 정권 재창출을 위해 힘을 하나로 모으기로 했다”며 “이 의원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이 의원과 논의한 토대를 바탕으로 꼭 승리를 이룰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오늘의 필승 연대는 노무현 정신과 문재인 정부의 계승, 4기 민주정부 수립과 대한민국 미래, 경제 창달을 위한 혁신 연대”라며 “우리 두 사람은 미래를 향한 경제정책 공조는 물론이며, 혁신과 통합의 정치 창출을 위해 하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예비후보는 총 8명으로 압축됐다. 민주당은 오는 9~11일 예비경선을 통해 본경선 진출자 6명을 결정한다.
두 사람의 단일화 결과로 반(反) 이재명 연대가 더욱 강화될지도 관심이 쏠린다. 예비후보들은 지난 3일 TV 토론회와 4일 국민면접 행사 등에서 여권 지지율 1위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집중 견제했다.
정 전 총리와 다른 예비후보들 간 추가 단일화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정 전 총리는 전날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식사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한 바 있다.
이 전 대표도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협력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방법은 전혀 거론하지 않았다”면서도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고 머릿속으로 상상하면 되는 것”이라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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