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차기 대선에 출마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부동산 백지신탁제도 도입에 대한 의지를 재차 드러냈다.
이 지사는 6일 MBC 100분 토론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자 토론회’에서 “정부 관료들의 정책을 국민이 안 믿는다”며 “고위공직자를 임용하거나 승진시킬 때 불필요한 부동산을 갖고 있으면 제재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부동산이 필요하지 않다는데 (관료들이) 갖고 있다는 것은 집값, 땅값이 오른다는 뜻”이라며 “외려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집값이 오르는구나’라는 (신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꾸준히 부동산 백지신탁제도 도입을 주장해왔다. 지난 3월 페이스북을 통해 △부동산 백지신탁제도 도입을 위한 공직자윤리법 개정 △부동산감독원 설치를 위한 부동산시장법 제정 등을 국회에 요청한 바 있다.
지난 6일에는 ‘부동산시장법 제정 국회토론회’를 개최해 공론화에 나섰다. 토론회에선 △금융감독원에 준하는 부동산감독기구 설치 △시장을 교란하는 불공정 거래행위에 대한 통합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불공정 거래 및 불법 행위에 대한 강화된 벌칙 조항 등을 담은 부동산시장법 제정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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