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등록 시작… 당내외 신경전 본격화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등록 시작… 당내외 신경전 본격화

출마 선언‧저울질 후보만 두 자릿수 예상

기사승인 2021-07-12 08:54:27
범야권으로 분류되는 대선 후보군들. 왼쪽부터 윤석열 전 검찰총장‧최재형 감사원장‧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유승민 전 의원‧원희룡 제주도지사.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최기창 기자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된다. 많은 정치인들이 하마평에 오르는 가운데 당내외 신경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경선준비위원회은 12일부터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한다. 현재 범야권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했거나 도전장을 던진 인사는 두 자릿수에 달한다.

우선 당내에서는 유승민 전 의원과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대표 주자다. 황교안 전 대표‧안상수 전 의원과 하태경‧윤희숙 의원 역시 출사표를 던졌다. 홍준표‧김태호 의원도 조만간 출마를 공식화할 것으로 보인다. 장기표 김해을 당협위원장도 도전장을 냈다. 

당 밖에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역시 범야권 대선 후보군으로 분류된다. 

국민의힘은 이들을 모두 하나로 모아 경선을 치른다는 생각이다. 이른바 ‘빅텐트’다. 이러한 가운데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이른바 ‘자강론’이 감지된다. 당내 인사들에게 힘을 실어 당의 몸값을 올리려는 계산이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7일 희망오름 포럼 출범식에서 “대한민국 역사에서 제1야당이 대통령 후보감을 놓고 이렇게 허둥대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처음”이라며 “우리의 힘으로 다음 대통령 후보를 만들 수 있다고 하는 의지를 갖추고서 내년 대선에 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만 경선 흥행에 이은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당 밖 주자들의 합류가 필요한 상황이다. 결국 국민의힘 지도부와 경선준비위원회의 안정감 있는 운영과 당 밖 주자들에 대한 예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mobydic@kukinews.com
최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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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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