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다문화가정대상’은 여성가족부가 공식 후원하고 다문화가정에 대한 관심 제고와 복지 증진을 통해 사회 통합에 기여하고자 지난 2009년부터 시작해 올해 13회째를 맞고 있는 전국 규모의 전통 있는 시상 제도이다.
하나금융나눔재단은 지난 4월부터 진행된 공모를 통해 선발된 후보들에 대해 3개월간 전문가 심사 및 현지 실사 과정을 거쳐 총 14명의 개인과 3개의 단체를 선정했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으로 시상식을 생략하고 상패와 기념품을 각 수상자에게 우편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시상은 ▲행복가정상, ▲희망가정상, ▲행복도움상(개인 및 단체) 총 3개 부문으로, 영예의 대상인 여성가족부장관상에 베트남 출신 결혼이주여성 오홍련 씨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슬하에 세 자녀를 둔 결혼 17년차인 오씨는 결혼 초기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배우자와 자녀의 든든한 지지를 받으며 화목한 가정을 이룬 모범적인 결혼이주여성이다.
특히 오 씨는 가정에서는 좋은 아내와 엄마, 며느리로 직장에서는 바리스타로 열심히 살아가고 있으며, 다문화 이해교육 강사와 TV 프로그램 출연 등으로 다문화 인식개선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또한 네일 아트와 그림 그리기 재능 나눔, 공공기관의 각종 통역 활동은 물론 배우자와 함께 다문화가정 이웃의 어려움을 살피는 등, 자원봉사자 멘토로서 활발히 활동해온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그 밖에도 낯선 환경에서 무수한 역경들을 꿋꿋한 의지와 생활력으로 극복하고 한국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 자리매김한 수상자들의 이야기는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함영주 하나금융나눔재단 이사장은 “우리 사회 결혼이주여성들이 건강한 가정을 이루고, 앞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사회의 일원으로서 활기찬 미래를 열어가기를 기대한다”며, “다문화가정에 대한 포용과 배려로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은 “다문화가족 구성원이 잠재력과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여성가족부가 더욱 세심하게 지원해 나가겠다”며, “다문화가족을 위해 헌신해 오신 많은 분들께 격려와 응원을 보내드린다”고 말했다.
하나금융나눔재단은 하나금융그룹이 국내 은행권 최초로 설립한 자선 공익 재단법인으로 그룹의 ESG 경영에 맞춰 2005년부터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이웃사랑과 나눔 경영의 실천을 위해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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