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최기창 기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가 올해 예비군 훈련에도 영향을 줬다.
국방부는 14일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예비군 소집 훈련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훈련 대상인 1~6년 차 예비군 대원들은 전원 훈련 이수 처리된다.
앞서 국방부는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예비군 훈련을 취소한 바 있다. 결국 심각해진 코로나19 상황이 올 하반기 훈련에도 영향을 준 모양새다.
국방부 측은 “통상 예비군 소집 훈련은 7월 중 여부를 결정한 뒤 적어도 8월부터 시행해야 한다”며 “이번 결정에는 코로나19 상황과 밀집 대면 접촉 등 예비군 훈련의 특성 등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또한 “예비군의 주요 연령대가 30대 미만이다. 이들은 8월 말부터 접종을 시작한다. 그러나 2차 접종 후 항체 형성이 10월 중순 이후에 이뤄진다. 훈련 기간을 맞추기가 물리적으로 어렵다”고 덧붙였다.
다만 개인 사정 등 정당한 사유로 훈련을 연기한 사람들은 내년도에 소집 훈련을 받아야 한다.
아울러 국방부는 오는 10월부터 올해 훈련 대상자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한 온라인 원격교육을 시행한다. 해당 프로그램 참여자는 내년도 예비군 훈련 시간에서 2시간을 차감한다.
국방부 관계자는 “온라인 교육효과가 큰 과목을 중심으로 원격교육을 준비하고 있다. 세부 계획은 시스템 준비 후에 별도 안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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