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윤 “델타 변이 확산하는데… 정부 대응 ‘느슨’”

강기윤 “델타 변이 확산하는데… 정부 대응 ‘느슨’”

“인도발 입국자 시설격리 일주일에 그쳐… 치밀한 대책 마련 시급”

기사승인 2021-07-16 12:35:26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 사진=강 의원 페이스북 캡쳐

[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국내에 퍼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사태에 우려를 표하고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야당 간사인 강 의원은 16일 오전 화상으로 진행된 원내대책회의에서 “최근 델타 변이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퍼지고 있고, 미국에서는 신규확진자의 50% 이상이 델타 변이바이러스 확진자로 나타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델타 변이바이러스가 주종이 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오지만, 정부의 대응은 미흡하다”고 꼬집었다. 

강 의원은 “델타 변이 발생국인 인도발 입국자에 대해 시설격리는 일주일에 그치고 있다. 남아공이나 탄자니아 입국자에 대해 14일 시설격리는 하는 것에 비해 오히려 느슨한 대응”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변이바이러스 진단도 전체 확진자의 15%에 대해서만 실시하고 있다”며 “정확한 상황파악을 위해 진단표본을 50%까지 늘리고 진단방식도 기존 유전체 방식 외에 유전자증폭(PCR) 분석법까지 다각화해야 한다는 것이 의료계의 지적”이라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겨울에 모기가 없다’고 시작된 우한발 코로나 사태에 대한 미비했던 대응을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며 “제2의 우한사태 방지를 위해 델타변이바이러스의 발병국가 입국자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변이바이러스 진단비용이 증액될 수 있도록 예결위에서 심도있게 논의돼야한다. 또 델타변이가 우세종을 넘어 주종이 될 것을 감안해 이에 대한 정부차원의 치밀하고 종합적인 대책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hyeonzi@kukinews.com
조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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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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